'현실성 0' 북한에 가는 합법적 방법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땅, 북한. 

과연 합법적으로 방문하는 게 가능할까? 

정부의 공식 절차가 존재하지만 실상 이를 통해 북한 땅을 밟는 것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 남북교류협력시스템

통일부에서 운영하는 남북교류협력시스템은 한국인이 북한 관련 사업이나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이다.

물품 반출입·남북 협력사업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며, 그중 북한 방문 지원 항목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시스템을 통해 방북하는 일은 상당히 까다롭다. 기본적으로 북한의 초청장이 필요하다. 

초청장을 받은 후에야 통일부에 방북 신고를 하고, 교육 이수와 심사를 거쳐 북한 방문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그렇게 여러 단계의 승인 절차가 끝난 후에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방북 후에도 10일 이내에 북한 방문 결과를 통일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이 시스템을 통해 방북 허가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정부 차원에서 승인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방문 허가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 고려항공 이용

혹시 고려항공을 통해 방북하는 방법은 어떨까? 

북한의 유일한 국적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중국 베이징과 선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평양으로 연결되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내에서도 고려항공의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어, 이곳에서 평양행 항공편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고려항공을 통한 방북도 현실적이지 않다. 대한민국 국적자는 남북교류협력시스템을 통한 방북 승인 없이 북한으로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고려항공 사이트에서 평양행 예약을 시도할 경우 국정원 요원(?)의 연락을 받을 수도 있다. 한마디로, 단순히 구경만 하고 끝내는 것이 좋다.

▶ 정부 승인 없이 북한을 방문하면?

정부 허가 없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법적, 안전적 측면에서 매우 위험하다. 

무단 방북 시에는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여권발급 제한이나 경찰 조사도 뒤따를 수 있고, 출입국 과정에서 체포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양국 간 긴장 관계를 감안할 때 간첩 혐의로 억류될 위험도 잊어선 안 된다. 

승인 절차 없이 북한을 방문하는 일은 신변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선택임을 명심해야 한다. 절대 정부 승인 없이 북한을 방문하면 안 된다.

(원문링크 : 뉴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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