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후배 허유원 아나운서의 발음 문제를 직격하며 혹평했다. 12월 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하 '당나귀 귀') 283회에서는 KBS 50기 신입 아나운서들의 뉴스 라이브 합평회가 펼쳐지며, 허유원 아나운서의 발음과 태도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허유원 아나운서는 기상캐스터 출신이라는 배경 덕에 실력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뉴스 원고를 읽는 모습에서 발음 문제와 함께 지적이 이어졌다. 선배 아나운서들은 "윗입술을 거의 안 움직인다"며 "입을 충분히 벌리지 않아 발음이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허유원의 발음 문제는 원고 읽기 화면을 통해 더욱 부각되었다. 전현무는 화면을 보고 "윗입술이 벌에 쏘였냐. 왜 이렇게 안 움직이지?"라고 반응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윗입술이 움직이지 않으면 발음이 정확하지 못하다”며 "이 상태로는 아나운서로서 기본적인 자격이 의심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현장에서 즉석 발음 교정이 시도되었지만, 허유원의 발음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오' 발음을 '요'로 대체하는 등 기본적인 발음 구분에 어려움을 보였다. 이를 본 전현무와 선배들은 “이 정도면 우리가 아나운서를 잘못 뽑은 게 아닌가 싶다”고 혹평했다.

발음 문제뿐만 아니라 허유원의 외모와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선배 엄지인은 “허유원 아나운서가 뉴스를 진행할 때 예쁜 척하는 느낌이 든다”며 “서클렌즈까지 착용해 눈이 더 도드라져 보였다. 뉴스에서 너무 튀어 보일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발언은 즉각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김숙이 “서클렌즈는 개인 자유 아니냐”고 반문하자, 엄지인은 “물론 자유다. 하지만 뉴스 시청자들이 눈동자가 다르게 움직이는 것을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반박하며 뉴스 진행자로서의 태도를 강조했다. 그녀는 “귀엽고 예뻐 보이려는 행동이 발음 문제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