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수 조언 좀 제발 급함 - 국내야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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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생 폭도...파주에서 긴급체포....jpg 작성자 : 배그린

연애고수 조언 좀 제발 급함앱에서 작성

야갤러(183.103) 2024.12.09 02:43:28

조회 127 추천 0 댓글 6

20중반 남자임

중학생 때 인사 정도만 하면서 지내던 여자 애가 있는데 걔랑 성인되고 다시 연락이 닿아서 최근 한 1년 반 정도 같이 겜도 하고 좀 어울려 지냈음.

근데 언젠가부터 내가 관심 가지는 거 자기도 알려 달라면서 관심 표하고 내가 하는 거에 자꾸 같이 껴달라고 할 때부터 뭐지 싶었는데 아니겠지 하면서 평소처럼 지냈음.

그러다 얼마 전에 남친이랑 헤어지고 한 달 만인가 자기 자유의 몸이라고 자기 집에 놀러 오라고 하길래 'ㄴㄴ에바..'하고 거절했음. 이때 여자애가 호들갑이라고 나 놀려서 '아 씁 오바했나..'하고 넘어 갔음.

그러다 며칠 전에 연말이니 겨울이니 하면서 얘기하다 크리스마스 얘기가 나왔는데 서로 만날 사람도 없고 할 것도 없다고 하다가 이럴 거면 그냥 우리끼리 만날까 하면서 얘기가 나와서 어찌하다보니 만나기로 하게 됐음..

근데 내가 영화보고 밥이나 먹자 하니까 밖에 사람 많아서 돌아 다니기 싫다고 자기가 요리해 줄 테니 술만 사서 자기 집에 오라고 하는 거임.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만나서 놀자고 했는데 지금 와서 안 되겠다고 하려니까 또 오바떠는 것처럼 보일까 봐 좀 그렇기도 해서 같이 아는 친구들 있는데 그럼 걔네들도 같이 보자니까 자기 집 좁다고 2명이 최대니까 나만 오라고 하는 거임..

그 뒤로도 '걍 밖에서 보자' '춥고 귀찮아 우리집 ㄱㄱ' '다른 애들도 같이 보면 안 되나?' '집 좁아 너만 와' 이게 반복되다가 지금은 내가 일단 얼버무린 상태임.

난 이전부터 썸이라고 느낀 적 별로 없고 내가 개찐따아다새끼긴 해도 나름의 취향도 있고 해서 이성적 감정을 크게 느낀 적이 없는데 이게 흐름이 뭔가 썸처럼 흘러가기도 하고 진짜 개오바일 수 있는데 집에 갔다가 아다 뗄까 싶어서 무서워서 못 가겠음..

사실 이전에도 두 번 정도 여자가 대시하는 거 모르는 척을 빙자해 나름 좀 부드럽게 거절을 했는데 그러고 나면 연락이 점점 끊기게 되더라고..이전에 받은 대시는 사실 그보다 전부터 쌓여온 관계가 아니라 새로운 관계에서 받은 대시라 연락이 끊겨도 내상이 깊지 않았는데 얘랑은 연락이 끊기게 되면 좀 힘들 것 같아서 진짜 얘가 상처받지 않고 이대로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데 어떡해야 할까..우선 크리스마스에 집에 놀러가는 건 역시 안 하는 게 맞겠지..?

사실 그냥 다 내 과대망상이고 진짜 순수하게 놀러 오라고 한 거일 수도 있나? 어떡해야 할지 몰라서 미치겠다..제발 조언 좀..앞서 말했듯 개찐따 아다새끼라 이런 거에 있어서 많이 미숙함..ㅠ

(개소리 하지 말아 주셈 진짜 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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