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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3억 번 썰모바일에서 작성

야갤러(115.92) 2024.12.15 02:40:06
조회 50 추천 0 댓글 0

우리 집은 진짜 가난했다.  아빠도 없고 엄마 혼자서 나 키우느라 진짜 고생 많이 하셨어. 나는 어렸을 때 항상 돈이 뭔지 궁금했어. 엄마가 돈 때문에 이렇게 고생하니까 당연한거였지. 나는 그때부터 금방 돈 좀 벌면 모든 게 달라질 거라 생각했어.


어느날 인터넷에서 비트코인이라는 걸 알게 됐어. 처음엔 그게 뭔 개소린지 하나도 이해가 안 갔음. 그때 내가 가진 돈은 고작 몇십만원이었지만 그 돈으로 뭔가 할 수 있을 거라 믿고 비트코인에 투자해봤어. 그냥 말 그대로 모험 같은거였어.


처음엔 돈이 오르기도 했고, 떨어지기도 했고, 아는게 없어서 답답했지만결국 점점 내가 알아가는 게 많아졌어. 비트코인에 대한 정보도 찾고 커뮤니티에서 이야기하면서 점점 자신감도 생겼고 나도 뭔가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겼지. 그런데 그때 엄마가 점점 아프기 시작했어. 어디 아프냐고, 병원에 가보라고, 계속 말했는데 바보 같은 우리 엄마는 피곤해서 그런거니까 괜찮다고 하더라.


그때까지는 나도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그러다 나중엔 병원에 입원하게 됐어.


그리고 그때 갑자기 비트코인 가격이 떡상하기 시작했어. 몇 배가 올라갔고, 그때 내가 벌어놓은 돈이 꽤 큰 금액이었어. 솔직히 말하면 그 돈이 내 상황을 전부 해결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 이제 엄마가 아픈 것도 고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지. 이 돈으로 엄마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행복했어.


하지만 엄마는 계속 아파했고 결국 병원에 더 오래 입원하게 됐어. 비트코인으로 벌어놓은 돈은 있었고 그걸로 좋은 병원에 입원시켰지만 그게 전혀 중요한 게 아니었어. 돈이 많아지면 뭔가 달라질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더라.


드디어 내가 비트코인으로 벌어놓은 돈을 자랑할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병원에 갔는데, 엄마는 내 말에 대답을 안했어. 의사는 날 보면서 죄송하다 하고. 순간 멍하니 서 있었어. 내 돈이 그렇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는 걸 알게 됐지..


내가 비트코인으로 돈 벌어서 뭘 했는지 모르겠다. 엄마한테 자랑하고 싶었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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