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8

오늘은 하루 종일 들떠 있었다. 전부터 계속 기다려오던 하비유, 이로하님과의 디스코드를 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물론 스케쥴이 되게 빡빡했지만, 오늘 하루는 이 생각만으로 충분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같았으면 짜증 한 번쯤은 냈을만한 일도 오늘은 긍정적으로 넘겼다. 집에 들어오고, 예정대로 공부를 한 뒤, 그토록 기다려오던 디스코드 방에 입장하자마자 하비유가 반겨주었다. 어쩔아카이브 오픈채팅방에 처음 접속했을 때가 떠오르면서 더 기대됐다. 하지만 이로하님은 그때 계시지 않았고(일 때문에) 하비유님도 식사 하시러 간 상태여서 잠깐 독서감상문을 쓰러 갔다 와야했다. (기대되는 와중에 독서감상문을 써야했던 고통은 내 인생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 5번째 안에 들 정도로 힘들었다…)드디어 쓰는 것을 마치고 디스코드에 접속하자 하비유님과 이로하님이 통화방에 들어가 있었고 잔뜩 기대되는 마음으로 통화방에 입장하였다. 입장하자마자 들리는 것은, 하비유의 흥얼거리는 소리… (하비유님이 방송하시는 것을 게임하면서 거의 5분 간격으로 계속 지켜봤는데 진짜 유튜브 하셔도 되겠더라..) 어쨌든 우당탕탕 여러 일이 지나간 후에 배틀그라운드를 해야..됐는데.. 엄크가 떠서 못했다.. 진짜 아쉬웠고 비유님이랑 로하님께 미안했다..(마지막으로 들은 그의 목소리:“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카톡에서 비유님과 로하님에게 하트 날리고 굿나잇 하고 사과하니 마음이 가라앉더라… 다음에 꼭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