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민한건지 아님 이 년이 예절이 없는건지 판단 좀




어제 하얼빈을 극장으로 보러감 (진짜 하품 영화 1순위)

어지간하면 옆 사람 신경 잘 안쓰는데 커플이 앉았는데 내 옆은 여자였음

광고 시작할때부터 팝콘을 애지게 처먹음 이땐 거슬리는거 x

근데 하얼빈 영화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극장 전체가 좀 조용함 분위기가 어둡고 대사가 많은 영화임

근데 이 옆에 년이 와 씨발 팝콘을 한시간 반동안 내내 뭐 걸신 들린거마냥
팝콘 처먹는 루틴이 있음;;;

프스르르륵 (휘적휘적 맛있는거만 골라 먹으려고 달그락 소리 뒤짐)
카아압 (입벌리는 소리)
칽칽칽칽칽 (우리집 개샠기도 사료 처먹을 때 이 소리보단 덜함)
콜라 쭈와압 (호로로롭)
콜라 내려 놓을 때 의자 흔들림
립스틱 바르기 (이건 소리 x 근데 시선이 이미 꼽힘)

이걸 상영이 2시간인데 1시간 30동안 들으니까 대가리 터질뻔하고 온 예민함이 이 년한테 쏠림
마지막 팝콘 한 10분 안먹을 땐 조용했음
진짜 하얼빈 내용 하나도 기억 안나고 내 왼쪽 귀에선 칽칽칽칽칽 이 소리만 나고 지금도 들림 ㅅㅂ
먹는거 가지고 모라하는거 맞음
내가 예민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