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규모의 경제 때문에 돈이 덜들어

많이 팔리니까 장비나 컨텐츠 공급자들이 저마진으로도 보급기를 내놓고

특히나 대기업이 끼어있을 경우 그냥 문명의 혜택을 그대로 받는다고 생각하면됨

마이너한 취미영역으로 넘어가면 씨발 나사못처럼 생긴 금속 피스 하나사는데 4만원 장비 맞추는데 300만원 이지랄남

무엇보다도 취미라는건 

그 자체로도 재밌지만

결국 끝에 끝으로 넘어가면 가장 재밌는건 커뮤니티임

가서 아는척하고 말 맞는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고 

그런게 사실 제일 재밌음

대중적인 게임이나 악기 운동 같은 취미를 하면 

커뮤니티에 있는 사람들도 그냥 무난무난하고 적당히 일하고 사는 사람의 비율이 높고 

그 적당히 눈높이 맞는 사람들이랑 놀수가 있는데

마이너한 취미는 커뮤니티의 사람들은 보법부터 다름

마이너한 취미일수록 정상인은 은둔자에 가까워지는 이유가 있음

당장에 내가 해봤던 몇가지중에서 그나마 신사적인 마이너취미를 생각해보면

SF소설 동아리가 있음

유명작가의 책도 읽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창작도 하고 한국에 정발되지 않은 작품들은 번역을 해서 나눠보고 

서로의 작품을 읽으면서 피드백도 하고 대충 문학동아리랑 같음 

말로해선 굉장히 건전하고 창의적인 활동 같지만

문제는 구성원 대부분이 의사소통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임

Ai붐 이전의 특갤럼이랑 비슷한 부류의 인간들이 거의 8할임

판타지에 심취한 모든 인간들처럼 자기세계가 두드러지고 도피적인 망상을 하는 사람들임

이 사람들은 온갖 상징과 메타포가 포함된 장르문학을 읽기전에

본인의 인간관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고

좀 더 공적인 영역에서 어떤 발언이 적절하고 부적절 해야하는지 현실적인 철학을 세우는게  먼저인데

SF소설 특유의 선문답에 심취해서 자기의 개똥철학을 치덕 치덕 펴바르는거임

그럴수록 자기만의 세계의 벽이 두꺼워지고 사람들과 유리되고

그 동아리에서 똑같은 새끼를 만나서 더 심각해지는거임

그냥 난 그안에서 벌어지는 그 시시콜콜하고 한심한 회화를 참을수가 없어서 한 2개월 정도 있다가 나갔는데

이 정도는 곱게 망가진 부류다

비주류는 비주류인 이유가 있고 

그걸 추종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감각과 많이 다르다.

편하고 오래 즐기고 싶으면 

차라리 게임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낚시라도 다녀라

취미랍시고 있어보이고 독특한거 하지마

본인이 극한의 내향인이라 벽을 보고 수양할수 있는 수준이 아니면 그냥 취미도 가능하면 남들 하는걸로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