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사리분별 피아식별부터 잘해야 한다

2 일에는 순서가 있다

3 이념 이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

생각과 실천은 별개다. 생각을 아무리 잘해도 내 인생은 그대로다. 

생각한다고 실천할 수 없다. 실천은 실천으로 할 수 있다. 생각을 계속 하면 생각을 잘하게 된다.

생각은 행동의 원인이 아니다.

연습을 많이 하면 연습을 잘하게 된다. 실전을 많이 하면 실전을 잘하게 된다. 연습은 실전의 원인이 아니다.

인생을 안다고 인생을 잘 사는 것이 아니다. 자기계발을 아무리 해도 인생 안 바뀌는 것도 그 때문이다.

생각과 실천은 별개다. 생각한다는 것은 남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과 같다. 결국 스스로 해야 한다. 생각은 방향설정이다. 생각은 길을 알려주는 것이다. 길을 가려면 실제로 가야 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남들이 볼 때는 그렇다. 남들은 성공인지 실패인지 결과만 관심있다. 어느 길로 갈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내 생각이나 결정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남은 결과만 관심 있다. 그래서 인생은 외롭다. 인생을 잘 살려면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는 것을 잘해야 한다. 그래서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다. 

돈 버는 방법은 간단하다. 남이 원하는 일을 하면 된다. 문제는 그게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생각을 아무리 해도 내 인생은 안 바뀐다. 내 인생은 내가 행동할 때 바뀐다. 내 인생은 실천을 할 때 바뀐다. 

돈은 중요하다. 돈은 남에게 인정받아야 벌 수 있다. 고객을 만족시켜야 돈을 벌 수 있다. 고객은 내 생각에 관심 없다. 내 행동에 관심 있다.

생각과 실천 둘 다 중요하다. 

그래서 실천이 먼저다. 사회에서는 말이다. 공공의 영역에서는 실천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공공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공공이란 타인의 영역이다. 공공이란 타인과의 관계다. 자유민주주의사회는 타인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공공의 영역에서는 원칙과 규칙을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사회에서도 실천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사회도 실천으로만 바뀐다. 

열심히 하는 모습도 중요하다. 실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중요하다. 사람들은 그런 모습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그게 덜 중요하다. 사회에서는 원칙과 규칙이 중요하다. 사회는 가족이 아니다. 사회는 타인의 영역이다. 

본질을 잊으면 안된다. 약자를 도우려고 자유민주주의를 하는 것이 아니다. 사리분별 피아식별을 못하면 안된다. 그러나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는 약자를 돕는다. 스스로 돕는 약자만 말이다. 남을 돕는 것이 삶의 보람이기 때문이다. 남을 돕지 않고 나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자유로운 개인 역시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그건 나부터 잘 먹고 잘 살고 나서의 문제다. 내 자유민주주의가 더 중요하다. 자기부터 살고 나서 남을 돕는 것이다. 자기부터 살지 않고 남을 돕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는 말이 아니다.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말이다. 자유민주주의자라고 해서 자유만 아는 사람인 건 아니라는 말이다. 자유민주주의자가 아니라고 해서 모두 나쁜 사람도 아니다.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고 선악의 문제가 아니다. 원리와 원칙의 문제다. 뭘 믿고 살든 간에 어떤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 한다. 이념 이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