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민서홍 씨는 1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해 12월 30일 KBS 드라마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병산서원 건축물에 못을 박은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본 시민은 1월 3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팀을 「문화유산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북안동경찰서에 고발했으며, 이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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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촬영팀, 문화재유산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 국내야구 갤러리

KBS 드라마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병산서원 건축물’에 못을 박은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24742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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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세계유산 병산서원 '못질' 훼손이 부족한 수신료 탓?

KBS 시청자위원회에서 KBS의 병산서원 훼손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KBS 드라마센터장은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도 TV수신료 부족과 52시간제 등 제작 여건이 열악한 점을 언급했다. 지난 3일 KBS가 홈페이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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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안동경찰서는 2월 7일 ‘수사결과 통지서’를 통해 피의자에 대해 「문화유산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하단 ‘별지’의 주요 내용에는 “귀하께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하신 사건(접수번호 제2025-**호 문화유산법위반)에 대해 피의자의 범죄 혐의 충분히 인정되어 송치 결정하였음을 통지하여 드립니다.”라고 기재했다.

< 경찰 수사결과 통지서 >

그리고 대검찰청은 이날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경찰 송치 사건이 검찰에 접수되었음을 통보했다.

< 대검찰청 형사사법정보시스템 카카오톡 알림톡 >

< 7일 경북창원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통화 내용 - 주요 발언 >

(피의자) 총 3명이다. 세 사람 다 실행위자다. (못질을) 명확하게 지시한 사람은 없다.

(촬영 현장에) 소품팀이 있고, 촬영팀이 있고 여러 소속이 있다. 사진이 찍히고 행위를 한 사람들은 소품팀에 소속된 팀장하고 밑에 직원들이다.

소품팀에서 촬영 전에 소품을 달아야 되는데, 추가로 못질을 해서 달은 거다. 세 번의 촬영이 있었다.

(현장 책임자는)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 관련된 사람들은 참고인으로 다 조사를 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행위(못질)를 하고, 총괄을 했던 사람들은 세 사람이다.

< 고발인 공식 입장 >

1. KBS 촬영팀의 병산서원 문화재 훼손 사건은 명백한 문화유산법 위반이며, 현장 책임자인 PD 및 상위 관리자가 지휘·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은 심각한 문제다.

2. 그러나 경찰 수사에서 소품팀 3명만 송치되고, 지휘·감독 책임이 있는 관리자들은 면책된 것은 KBS의 구조적 관리 부실을 간과한 판단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3. KBS는 2007년 대하사극 '대조영' 촬영 시 문경새재 사적 훼손 사건에서도 재발 방지를 약속했음에도, 그 이후 명확한 촬영 지침을 마련하지 않아 문화재 보호에 대한 책임을 방기해 왔다.

4. 이번 사건은 단순한 촬영 과정에서의 실수가 아니라 반복된 문화재 훼손과 관리 부실로 인한 결과이며, KBS 경영진은 본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

5. 검찰은 경찰 수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여, 책임자 면책이 타당한지 재검토하기 바란다. 또한, KBS의 관리 부실과 지휘·감독 책임을 철저히 조사하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