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ㅅㅂ 진짜 이게 사람 사는 거냐? 아침에 눈 뜨면 폰부터 집어들고 커뮤니티 들어가서 남들 싸우는 거 구경하고, 의미 없는 댓글이나 달고, 가끔 관심 끌릴 만한 썰 풀고. 그러다 보면 점심이고, 대충 라면이나 때우고 다시 폰 붙잡고 커뮤 탐방. 이러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한데, 손이 안 멈춤. 내 인생이 조졌다는 거 알고 있음. 근데도 ㅈㄴ 의미 없는 키보드 배틀에 내 감정 소모하고 있음 ㅋㅋ

어쩌다 이렇게 됐냐고? 어쩌긴 ㅅㅂ 내가 만든 거지

솔직히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음. 나도 한때는 “그래도 취업은 해야지” 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봤음. 근데 뭐? 맨날 “내일부터 해야지” 하다가 몇 년이 증발함 ㅋㅋㅋㅋ

진짜 ㅈ된 거 같아서 정신 차리려고 하면, 결국 또 커뮤니티 들어감.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아 몰라, 일단 커뮤 좀 보고" → 그리고 하루 날려먹음. 이 패턴이 몇 년째 반복임. 근데 이게 ㄹㅇ 중독임. 폰만 들면 자동으로 커뮤니티 들어감. 거기서 남들 싸우는 거 구경하고, 멍청한 댓글 보면 한 마디 쏘아붙이고, 그러다보면 "오 개웃기네 ㅋㅋ" 하면서 몇 시간 날아감.

이게 무슨 삶이냐고. 근데도 손을 못 놓음.

커뮤니티에서 지껄이는 게 내 유일한 사회생활임

가끔 밖에 나가서 사람 만나면 ㅈㄴ 피곤함. 나만 동떨어진 느낌 들고, 남들은 다 정상적으로 살아가는데 나만 겁나 퇴화된 원숭이 같음. 그러니까 현실에서는 점점 말수가 줄고, 온라인에서는 더 떠들게 됨. 현실 인간관계는 단절됐는데,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더 자주 댓글 달고 있음.

진짜 개 한심한데, 이게 유일한 내 소통 창구임. 커뮤니티에서라도 말 안 하면 세상에서 존재 자체가 증발하는 기분임. 근데 문제는, 이게 나한테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는 거지. 현실에서는 더 뒤처지고, 남들보다 더 느려지고, 더 쓸모없는 인간이 되어가는데, 그걸 알면서도 못 끊음.

내 인생은 이미 조졌는데, 정신 차릴 의지도 없음

솔직히 말하면, 내가 진짜 정신 차리면 아직 늦진 않았을 수도 있음. 뭐라도 배우고, 운동하고, 사회 나가서 돈 벌면 되긴 하는데, 그게 너무 귀찮음. 그리고 현실에서 실패하는 게 두려움. 그래서 차라리 아예 시도도 안 하고, 커뮤니티에서 남들 비웃고, 조롱하고, 사회 탓하면서 자기 합리화하는 게 더 편함.

"여기 있는 놈들 다 ㅈ같은데, 그래도 나보단 낫겠지?"

이딴 마인드로 하루를 버팀. 근데 어쩌겠냐. 이게 지금 내 유일한 삶인데.

내일도 똑같을 거임. 눈 뜨면 또 폰부터 집어들고 커뮤 탐방하고, 남들 사는 꼴 보면서 키보드나 두드리고 있을 거임. 아 씨, 근데 그만둔다고 해서 딱히 할 것도 없긴 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