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때 사귀던 여친 여름 휴가 3박 4일 같이 보내기로 했음

한참 애틋 할 때라서 거의 매일 봤거든. 여행 가기 전 날에도

데이트 했는데 저녁 11시 30 분 즈음에 집 앞 까지 데려다 주고

아침 8시에 만나기로 했음

8시 30분 돼도 전화 안 받음

9시에도 안 받음

ㅅㅂ 무슨 일 일어났는 줄 알고 존나 걱정하는 와중에 문자 옴

늦잠 잤는데 곧 나온다고 함

결국 11시 다 돼서 나왔는데 상태가 이상한 거야

눈 졸라 부어 있고 술 냄새가 남 ㅋㅋ 애 표정도 영혼 출타임

의심 안 했음. 마냥 좋을 때고 걔가 워낙 나한테 잘 했거든

어느 정도였냐면 울 부모님 생일 선물 다 챙기고 울 엄마한테

자기에게 장가 좀 보내라고 애교 존나 부렸음 

ㅋㅋ 정말 자주 만났는데 안 만나는 날에는 유난히 다음 날 연락이

없음.   농담으로 너 요즘 좀 바쁜 거 같다 다른 남자 생겼냐 ㅋ

하니까 회사 언니가 하도 소개팅 해라고 졸라서 그냥 밥만 한번 

먹었다고 함  

이 때 여태 까지 모든 일들의 퍼즐이 맞아들어가기 시작 하더라

그냥 날 만나면서 주욱 다른 남자 누군지는 모르겠고 몇 명인지도

모르겠는데 만나 왔었던 게 확실하다 생각이 들더라고

얼마 못 가서 잠수 이별 당했는데 카톡에 새남친 사진 있음.

이게 왜 충격이냐면 얘는 내가 살면서 만난 여자중에 내게 제일 

잘 해준 애라서. 진짜 매일 안 만나주면 삐져서 울고 그런 애였다 ㅋ

얘랑 헤어지고 친구들, 회사 형들이랑 나이트 좀 다녔는데

유부녀들 진짜 엄창 찍고 존나 많은데 내가 여태 겪어온 상식을

파괴함

과정이 없어.

부킹 오면 대충 와꾸 보고 오늘 파트너 해줄거냐고 물음

존나 화끈함 나는 세상에 이렇게 쉬운 여자들이 있다는 게

놀라웠음

손 잡고 나가면 여자 테이블 계산해주고 바로 모텔 가는 거다

새로운 세상을 알았고 나도 유부녀 세 명 먹었지만 현타도 오고

오래 할 짓은 안 되더라 그래서 접음.

2년 뒤에 회사 앞 자취 할 때 였는데 근처 대학로가 있어서

같은 빌라에 자취 여대생들이 존나 많았다

내가 1층 입구 바로 앞 방이라서 매번 밖에 나와서 담배 폈거든

나오기 쉽고 방에 냄새 배이는 게 싫어서

옆 방에 키 작고 볼품 없는 얼굴 흔녀 그 자체 여대생 있었는데

남자 데리고 들어오는 거 줠라 자주 목격함

내가 본 것만 최소 다섯번이고 방에서 낮이고 밤이고 신음 소리 

들림. 남자도 또래로 보였음

놀라운건

매번 다른 남자였다는 거 ㅋ 엄창 찍고 사실이다

걔 진짜 귀엽거나 예쁜 것도 아니고 몸매가 좋은 것도 아닌데

남자 존나 바꿔 가면서 데리고 들어오더라

현관 앞에서 실랑이 하는 것도 봤음

남자들 들어가고 싶어하고 여자는 팅기고

근데 결국에는 들어감 

그냥 평범한 여대생이 그 정도로 문란한 게 놀라웠다

이거 위에 세 가지 얘기 다 실화임 구라일시 울 가족 다 불지옥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