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첨에 가출할때는 어설펐어

난 첨에 가출할때는 어설펐어앱에서 작성

근데

2022.08.21 02:12:45

조회 201 추천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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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나중에 보니까 누구나 다 그렇다더라고 ㅋㅋ

첨엔 핸드폰으로 추적당하고 두번째엔 친구집에 수소문당하고 ㅋㅋ

나중엔 가출 만렙찍고 노하우가 생겨서 계절별 옷이랑 속옷 양말 빠방하게 챙기고 돈털어서 나와서 길바닥 돌아다니면서 먹을거만 사먹고 밤되면 건물화장실 안잠긴곳 찾아서 변기에 앉아서 자고 그렇게 생존하고 다녔는데

돈 다 떨어져가니까 고민됐음

이대로 죽기 vs 머라도 시도하기

집에 가는 선택은 당연히 뒤지는거 씹하위호환이라 선택지에 없음 ㅜ

그러다가 내 적성 찾아냄 ㅎㅎ 하튼 그건 다른 얘기구

죽음에 몰리니까 뭐라도 안될게 없을거같아지더라구

첨엔 교회 이런데 목사들은 착할줄알고 순진한 맘에 교회 이곳저곳 존나 싸돌아댕기면서 그지처럼 기도했는데

몇명정도만 도와주는 척 위선빨면서 다 이해하는척 우리 애미애비 품안으로 돌려보내주려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가출청소년쉼터라는 곳을 운영하는 교회를 엄청 운좋게 알게됐음

어찌저찌 입소해서 거기서 짐 다풀고 퇴소한 애들이 입던 옷들 속옷들 남는것도 몇개 주고 나중에 일해서 내돈으로 교복맞춰서 쉼터 세탁기에 맨날 돌리고 그랬음 청소년 쉼터라 원래 담배피는거 들키면 퇴소당하는데 걔네들한테 ㄷㅂ도 배우고 ㅇㅇㅇ 나 개찐이었는데 그때 많이 고쳐졌음 애들이랑 쌤들 다 착하고.. ㅇㅇ

밥먹기전에 다같이 기도하고 수요일엔 남자쉼터 애들이랑 모여서 쌤들이랑 예배가고 찬송가부르고 금요일엔 그냥 밖에 나가서 놀다오게해주고 ㅋㅋㅋ 글고 애들끼리 번갈아가면서 옥상에 걸어논 옷들 다 걷어가져오고 설겆이하고 그러고 지냈음

착한일 많이하면 포인트주는데 난 포인트 거의 컴퓨터하는데 썼음 ㅋㅋ! 난 게임이 조앗서 친구도 적었고 포인트 없으면 컴퓨터 못하게 하니깐 ㅋㅋㅋㅋ

글고 애들이 15명정도 있고 쌤들이 평일 6명 주말 5명 있으신데 화장실이 두개밖에 없어서 힘들었어.. 쌤들은 문 잠구시거든..ㅠ

글고 입소자애들 방으로 큰 방이 세개있었는데 5명정도씩 들어갔는데 나 있는 동안에도 입소하고 퇴소하고 하는 애들 있어서 멤버가 조금씩 바꼈었어

하늘반, 예수방, 무슨방 머 이런 느낌으로 문 윗쪽 벽에 붙여져있었는데 이름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거기 네이밍은 싹다 여호와, 요셉, 하늘 머 이런식이었옹 ㅋㅋㅋㅋ

갑자기 새벽감성 센치해져서 장문복 찐글썼노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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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161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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