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기 성질대로 자기 멋대로 양껏 먹고 마시고 살다 가는 게 최고다.

어차피 죽으면 끝이야.

천국도 지옥도 저 세상 그딴 건 없어.

뇌출혈로 어어 으윽 하면서 쓰러진 뒤 혼수상태가 되어 그대로 죽는 게

심장마비가 와서 길어야 몇십 초 고통스러운 게

불에 타 죽는 것보다, 화재가 나서 대피하다 공포와 절망에 휩싸여 연기에 질식해 숨지는 것보다,

물에 빠져 죽는 것보다, 어디든 칼에 찔리고 베여 과다출혈로 자기가 100% 죽는 걸 인지하는 것보다,

찰나의 순간이라도  기계에 끼여 조각나고 분쇄되고 반죽이 되는 걸 인식하는 순간보다 괴로울까?

식물인간? 하반신 마비?

그딴 건 미리 유서로 써두면 그만이다.

문제는 역시 정치지.

정경유착.

의사와 정치의 정경유착.

의사에겐 모든 게 다 돈이니까 설령 지가 그런 신세더라도

자기는 같은 신분이었으니 극진히 대접받을테니 아쉬울 것 없어서

정치인들도 그럴테고

그러니 그 둘이 협잡해서 진작에 가야될 사람, 행복하게 살다 행복하게 갈 사람

그냥 못 두고보고 죽느니만 못한 꼴로 살게 만들어 돈을 벌고 돈을 벌게 해주는 거다.

의사는 십중팔구 개새끼들이야.

절대 건강검진 받지 말고 혹여 받더라도 그냥 그새끼는 나 가지고 돈 벌고 싶나 보구나

그렇게만 생각하고 개무시한채 넌 너의 행복만 추구하다 죽어라.

10년 내내 멀쩡히 돌아다니며 삼겹살 먹고 갑자기 윽하고 죽는 거랑

의사가 시키는대로 다 끊고 20년 내내 링거 쳐맞고 병원 왔다갔다하며

결국 몇 달도 못돼서 병상에 그것도 독방도 아닌 별 거지같은 새끼들과 한 공간 쓰며

약과 풀떼기만 쳐먹고 진통제 처맞으며 고통에 시달리다 죽는 것.

뭐 고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