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얼굴은 별론데 군대시절 머슬대회?그런데서 1등한 몸이였고 엄마는 나하고 동생 낳고 나서도 클럽에서 데려가려고 꼬신적이 되게 많았었음.
지금도 50넘어가시는데 서브웨이 일하거나 번화가에서 엄마보다 이쁜 아주머니들 본적이 없음.
연예인처럼 관리했으면 ㅈㄴ게 이쁘셨을꺼야.근데 엄마는 키가 좀 많이 작아 154정도.
그러니까 엄마는 키가 작고 손이 작고 얼굴이 이쁘고.아빠는 얼굴이 못생기고 키크고 근육질 몸이였던거지.요즘도 딱 나올법한 이상적인 커플형태야.
근데...근데 나는...
날때부터 키는 엄마키를 가져오고 외모는 아빠 외모를 가져왔어...
몸은 키는 엄마키를 가져왔는데 체형이나 통뼈는 아빠를 가져와서 안그래도 키작은데 옆으로 두꺼워보이게 되는 몸이 된거야. 골반도 두꺼워ㅅㅂ..
손도 사이즈는 엄마손크기를 가져왔는데 모양은 아빠 단풍손을 가져왔어.아빠 손크기는 ㅈㄴ게 큰데...나는 작고 단풍손이 된거야.
그리고 엄마 외모의 유일한 아쉬운 점인 코 모공인데 나는 그것도 가져왔어.피부도 여드름이 없어지질 않는게 아빠가 어릴때부터 여드름이 ㅈㄴ게 심했대.
그나마 내새울만한건 목소리.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쁜 선생님들한테 일부러 나한테 문제 읽게하고 목소리 너무 좋지 않냐고 반애들한테 물어봤는데...
씨발 선생한테나 좋은거지 난 반애들한테 개쪽당한거다.속으로 목소리빼고 별 ㅈ같은게 어그로 ㅈㄴ게 끌리네라고 백퍼 생각했을거다 반애들은.
어릴때는 아 나도 연애하고 결혼도 하고 평범하게 지내겠지?하고 생각했는데...대학가보고 알바도 해보니까...아니더라.
난 생각보다 연애시장에서 굉장히 도태된 사람이였고 잘난 내 부모를 보면 볼수록 나를 인정할수가 없었어.처음에는 부정했지..아니야 나도 할수 있어..나도 관리하고
성격 여유롭게 만들면 나도 여자랑 만날수 있어..라고 자위해가며 피부과나 시술클리닉 이런데 가서 주사도 맞고 제모도 하고 화장품,옷 사고 운동도 하고 할수 있는건 앵간한건 다 해본거같아.
객관적으로 보면 옜날보단 많이 나아지긴 했어.성격도 훨씬 긍정적으로 변하고 외향적으로 변하고 여자에 두려움도 없어지고 말거는데 거리낌도 없어졌어.
옷도 계절별로 사고싶은것들도 생겼고 향수도 사고 싶은것들,이미 산것들도 생기기 시작했어.머리 스타일도 나한테 뭐가 어울릴지 고민하고 가꾸게 되었고...
근데...다 ㅈ도 의미없어...왠줄 알아?나보다 잘난 사람들은 이미 기본으로 하고 있던것들이거든.내가 존나게 열심히 해봤자 나보다 키크고 피부 깨끗하고 잘생긴 사람들 생얼보다 못하거든.
그래서 요즘들어 지금까지 하던 노력들을 그냥 안하게 됬어.다 부질없다고 느꼈거든.특히 요즘에는 연애가 자신이 이상적으로 원하는 이성이 아니면 연애안하고 말겠다는 추세인데,키 165따리인 내가 주목받으러 어딜 나가겠어.
요즘 서브웨이 신입들 들어오는거 보면 다 키가 175이상이야.남자알바들 모아놓으면 나만 ㅈㄴ게 작아.시선도 다르다는게 느껴져.손님들도 선남선녀 커플들 ㅈㄴ게 모이고 이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ㅈㄴ게 많다는걸 느꼈어.
서브웨이 일하면서 얻은 장점이 서브웨이 일하면서 다시 빼앗기고 단점이 늘어나는 기분이야.
사실 단점도 아니지.그냥 현실을 깨닫게 된거야.아 나는 여자한테 남성성을 드러내지도 못하는 여자도 남자도 아닌 무언가구나.
내가 나의 장점들을 어필해봐야 다른사람들의 더 빛나는 장점들에게 무참히 짓밟히는구나.
그런 생각들이 계속 겹치니까 사람이 더 날이 서고 열등감이 넘치다 못해 내 몸을 찢고 터져나올거같다.
나는 못하는걸 평범하디 평범한 남자들은 잘 하고 다니니까.나는 그 다들 싫다는 평균에도 못미치는 드워프새끼니까.
부모님한테도 이런 문제로 상담을 진지하게 해본적이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그냥 부모님은 가볍게 넘어가게 외면하신다.
왜냐하면 본인들도 알거든.본인 전성기때하고 나하고 비교해보면 ㅈㄴ게 도태된 놈이라는걸 알거든.엄마가 젊었을때 만난 아빠 상태랑 지금 내 상태랑 비교하면
나는 ㅈ도 눈에 안들어왔을껄?ㅋㅋㅋㅋ
나는 그냥...엄마의 단점과 아빠의 단점이 뒤섞여서 나온 흉조같은거야.
조금이라도 엄마의 외모와 아빠의 피지컬을 가지고 태어났을수 있었는데...나는 다 못가지고 열등 유전자만 가지고 태어난거야.
그래서 나는 부모 포함 사방을 보면 전부다 나보다 잘나고 빛나보여서 열등감을 참을수가 없어.분노가 너무 치밀어 올라.왜 여자혐오 범죄가 일어나고 가난한 사람들이 범죄를 일으키는지 이제는 이해가 가.
내가 못가진 것들이니까.나는 이렇게 어둡고 찐득거리는 찌꺼기인데 저기 내 앞은 깨끗하고 담백하며 빛나는 사람들이니까.
인정못하는 마음에 이성적 판단이 안되게 된거지.어릴때는 마냥 비난만 했는데...이제는 알거같다.왜 분노하는지..
요즘 알바나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계속 자괴감만 든다.가족끼리 식사할떄도 하하호호 웃지만 난 연기만 하고 그 둘이서 하하호호웃는걸 보면
가장 가까이서 기만자들을 보는거같아.
자살생각도 정말 많이 들고...너무 힘들다.계속 남들보다 못가진것들을 체감해가면서 살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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