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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됐다. 일뽕에 빠져버린 거 같다.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5.03.04 02:53:54
조회 161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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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일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아니 적어도 아베 정부때까진 반일에 가까웠다.

여자친구와 다른 이유로 헤어진 후 반페미에 빠지게 되고, 결국 그게 도화선이 되어 일뽕까지 빠지게 되었다. 그것도 상당히 중증 일뽕에 빠졌다.


그냥 처음엔 일종의 도피처를, 내가 생각하는 가상의 일본으로 정했을 뿐이였는데. 일본 여행을 한 번 다녀오니 정말로 이 국민들이 너무나 위대했다.


쑥대밭이 된 국토를 다시 일으켜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된 나라.

먹고 만지는 모든 것에 혼을 불어넣는 나라.

남단 오키나와에서 북단 홋카이도까지 섬세한 손길로 장식된, 예술품 같은 나라.

몸은 패배했을지언정, 마음은 결단코 패배하지 않는 나라.



그야말로 일본의 모든 것이 좋아졌다.



그것보다 장관은, 도쿄 마루노우치에서 있었다.

원래 일정이 남아돌아서 잠깐 마루노우치에서 쉬고 있는데, 고풍스러운 동경역에 꽃혀있는 히노마루가 나부끼는게 정말로, 정말로 아름다웠다.


일장기는 정말 아름다운 국기이다.

새하얀 도화지 위에 태양을 상징하는 원 하나.

마치 야마토혼이 그대로 표상되는, 일본의 당당한 기개를 상징하는 듯 보였다.


서예가가 여러 날의 고심 끝에 마지막 점을 찍듯이.

일본은 극동에서 세상에 아름다움을 모두 집대성한 나라로서 문명 세계의 끝을 장식하는것 같았다.




일본은 정말로 아름다운 나라이다.

언젠간 푸른 하늘에 히노마루가 나부끼는 곳에서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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