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잠깐 지방 갔다가 집 가려고 기차 예매하는데

KTX면 특실 1인석 타면 되는데 KTX없어서 혼자 편하게 앉으려고 2자리 예매함

오늘 보니깐 사람이 꽤 많았음. 점점 좌석이 다 차고 나중엔 입석 승객들이 탐. 난 2자리니깐 옆에 빈 자리에 가방 놓고 가는데

어떤 입석 승객같은 아줌마가 와선 자리 있냐 물어보길래 자리 있다고 하니깐 감

문제는 지금부터임. 가고난 후 20분 쯤 지났나 다시 오더니 자리 없는거 같은데 왜 있다고 하냐 없으면 자기 앉아도 되냐 하길래

내가 2자리 다 예매한거다라고 했더니 그런게 어딨냐 빈 자리면 앉아도 되는거 아니냐 가방 치워달라고 막 그럼

내가 아니 내가 짐 놓으려고 돈 내고 두 자리 산거다 왜 그러냐 하고 언성이 좀 높아짐. 그리고 승무원 옴

승무원이 기차표랑 자리 조회하더니 이분(나)이 다 예약하신게 맞다면서 아줌마한테 어쩔 수 없다면서 가라고 아줌마 뭐라 씨부리면서 결국 갔음

이거 내가 잘못한거냐?

씹 내향성 야붕이 사람 많은 기차 안에서 개줌마 상대하느라 존나 쪽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