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내년 30

평범한 사회인 평범한 1인 주거 직장인

나는 결혼도 하고 싶고 애도 낳고 싶어

하지만 추상적이야 막연하게 그랬으면 좋겠네 라고 생각하는 정도야

나는 결혼도 하기 싫고 애도 낳기 싫어

왜냐면 생각만 해도 감당이 안돼 그냥 두렵고 난 내 부모님처럼 할 자신이 없어

위에 모순되지만 이게 내 솔직한 심정이야

결혼이 하고싶기도 하기싫기도 해

아마 나같은 2030 넘어가는 세대 많을거라 생각해

많은이들이 우리.나라 출산율이 심각하다는걸 알아

그리고 겉으로는 망해라 망가져야돼 말해도

가장 먼저 취약계층부터, 자기자신한테도 피해가 온다는걸 본능적으로 알아

부자들은 출산율이고 뭐고 사실 연관점 적을거라 생각해

그들중에는 국적도 쇼핑하는 사람들인데

우리가 부자보고 이거 극복못하면 너희도 좇댄다 해봐야 얼마나 와닿겠어?

여기애들도 말로는 기쁜것처럼 합리화해도 사실 굳이 출산율 갤러리를 찾아와서

글 쓴다는거 자체가 관심을 갖고있고 신경쓰인다는 거겠지..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난 우리.나라가 잘 살았으면 좋겠어

난 우리.나라가 미래가 있었으면 좋겠어

난 솔직히 나같은 1인 비.혼자보다 애낳는가정 낳을가정에 투자하는게 아깝지 않아

그냥 내 노후 투자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돼(물론 이건 웃기지도 않을 합리화일거야)

출산율이 올라갔으면 좋겠고 제발 누군가 똑똑한 지도자가 나와서

강력하게 추진 했으면 좋겠어

미래가 무서워

내년 30을 바라보는 내게 있어 나와 내 주변에서 느끼는게 뭐냐면

다들 막연하게 걱정만 하지 사실 결혼이고 애고 낳고싶지 않아해

자칭 비.혼주의자니 남녀평등이니 내눈에 그저 특정 이해집단이 자기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도구로만 느껴지더라

난 그래서 인터넷속의 댓글에서 자주보이는 집값해결이니 페미니즘이니 

다 확 와닿지는 않아

내가 가장 느끼는 결혼율감소 저출산의 원인은

더이상 매리트가 없다는거야

과거에는 결혼과 육아가 당연한거였지만 이제는 선택이 된거지

결혼하고 애를 낳으면 나 자신을 희생하고 포기해야 해

우리.나라가 잘 살게되면서(인정하자 사는거 자체는 취미 즐기면서 살기 편해졌어)

할 수 있는게 너무 많아 시간과 돈만 투자하면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어

아무리 뭐라해도 게임에만 월 100만원 쓰는 사람도 많은 시대야

과연 이런 사람들이 말하는 돈이없다 서민은 죽어나간다<-- 이게 와닿을까

적어도 내 주변 나와 같은 또래 보면 아니야..

돈이 없는게 아니라 다른 투자할곳이 많아서 후순위가 된거 뿐이야

그리고 결혼과 육아가 상대적으로 비교했을때 큰 이득이 없는거야

결혼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불공정 거래를 하기 싫기 때문이야

또한 투자대비 신경써야할게 너무 많아서 귀찮고 굉장한 도박이기 때문이야

나도 알아 여기까지 생각이 오면 답이 없어

벌써 생각만 해도 한숨이 나와

그냥 연애만 즐기면서 너무 주지도 너무 받지도 말고

내 즐길거리 즐기면서 살고 싶어

근데 나와같은 사람이 많아지니까 너무 미래가 두렵다

누군가 이 모순을 극복하고 해답을 제시했으면 좋겠어

간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