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일들인데

0. 상사가 어제 컨디션 난조로 일 제대로 못해서 일을 늦게 줘서

마감 압박에 시달리게 됐음.

1. 어제 늦게까지 일하고 자는데 친구한테 전화 옴.

얘가 원래도 지 할 말만 하고 끊어버리는 습관이 있는데

자는데 이러니까 존나 짜증남.

2. 우리집 베란다가 오픈형인데

윗층(어느 층인진 확실하지 않음)이 담배 피고 던진 꽁초랑 재가

우리 집 안으로 들어와 있었음.

3. 그래서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는데

근무자가 내 말 끊고 '근데 그걸 24시간 내가 지켜볼 수 없잖아요' ㅇㅈㄹ함

난 윗집에 전화하거나 방송 한번 때려달라고 하려 했던 건데

이딴 식으로 아몰랑 해버리니까 존나 빡침

참고로 이 씹버러지 새끼 전에도 집 싱크대 터져서 불렀었는데

할 줄 모른다 이걸 왜 날 부르냐 이지랄 존나 해서 맘에 안 든 상태였음.

말하는 거 줫같아서 존나 따지고 걔 상사한테 민원 넣고

윗집 방화미수로 신고할까말까하다가 다시 정신없이 일하니까 새벽 됨.

솔직히 내가 잘못한 게 전혀 없는데

외부 스트레스 떄문에 지금 극도의 예민 상태인데

이런 불합리함에 화를 내지 않고 잘 넘기는 법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