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2학년때임. (내가 5년때부터 초등학교로 바뀜)

당시에 내가 반에서 존나 존못에 더러운새끼로 유명했던 놈이었는데

가까이가면 코딱지 냄새 난다고 선생님 한테까지 욕처먹은 기억 트라우마로 아직도 남아있다

그때당시 한달에 한번씩 제비뽑기로 짝꿍 고르기가 있었는데

당시에 우리반에서 제일 인기 많았던 여자애 반장이

걔가 하필 제비뽑기로 나랑 짝꿍이 된거임

평소 수다쟁이에 항상 밝았던 애였는데 진짜 확 돌변하더라 말수도 없어지고 표정도 어두워지고

다음날에 그래도 나는 걔랑 친해질 생각에 

문방구에서 빤짝이 종이접기 훔친걸로 종이학 접어서 선물까지 했는데 

걔는 진짜 내가준 종이학 양쪽 날개 잡더니 능지처참하듯이 이재명 하면서 나 째려보는데 아직도 기억이 난다

아 근데 존나 충격인건

자리배정후 다음날 바닥 왁스칠 시간에 갑자기 존나 처우는거임

근데 시발 처우는건 이해하는데 갑자기 개씹꾸릉내 나길래 보니까

반장년이 처울다가 똥을 싸지름

바닥에 설사국물 아직도 기억난다 시발련아 

대체 뭘 처먹은거니

그이후로 반에서 인기녀 였던 반장

초등학교 5학년까지 반에서 왕따됨

6학년때 캐나다로 이민감 미친..

니들도 알거야 그당시 학교에서 몰래똥싸다가 걸리면 졸업전까지 왕따되는 문화 (중학교~고등학교는 ㄴㄴ)

똥 방구 비듬 코딱지는 당시 국민학교에서 잼민이들의 악의 근원이었다.

아무튼

내가 얼마나 ㅈ같이 생겼으면 처울었을까 그리고 충격으로 똥까지 싸지른 그 반장한테

지금 30대가 넘은 무직백수로서 근로지원금 받은 기념으로

지금에와서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

어린게 얼마나 충격을 먹었을까 , 정서에 안좋은 영향을 분명히 있었을텐데 

별명이 코딱지 였던 나랑 , 설사똥으로 유명했던 그 반장 

미안하다

그리고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