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폰틀어놓고자길래 문자내역봤더니 이래

카톡은 지문인식걸어놔서 못봤는데

나진짜 진심으로 사랑했거든

지금도 손벌벌떨리고 어디 하소연할곳도 없어서 여기다 똥글 싸지른다 친구한테 얘기하면 무슨소리나올까봐 무서워서 씨이이이이ㅣㅇ발

뭐냐 대체 평소에도 자기 바람펴도 봐달라는 얘기가 이런거였나

여친이 경계성인격장애랑 우울증에 유기불안증이 좀 심해
누군가한테 버려지는거 ㅈㄹ 무서워하는애고 정신과다니면서 약도 많이먹어 진짜 그런데도 나는 얘 병조금이라도 호전시키려고 열심히 도왔단말이야 요즘 한달사이에 크게싸우고 풀거 풀고 잘지내고 있었는데 새벽에 나랑있을때도 xx오빠 한테 전화오고 막그랬어 전화봤더니 나보고 조용히해달라는 제스춰를 취하더라고 쉿 하는 모습으로
얘가 요즘 알바를 바로 다녀서 손님이랑 얘기하는거니까 대수롭지않게 넘겼단말이야 단순 안부전화라고 하길래 걍 넘어갔음 얘가 병이있어서 의심하고 짜증내고 이런모습보여주면 존나 심각해지니까
근데 이게 생각해보니 ㅈ같은게 일끝나고 퇴근잘했냐고 손님 새끼한테 안부전화오는것도 씨발 말이안되는거고 그와중에 내가 입닥쳐주고 눈치본것도 존나 한심한거야

그래서 대체 뭔연락을하나 여친폰볼시간있으면 기회봐서 볼라그랬거든
근데 이런문자가있었네
3개월 얘기나오는거보니까 이미 나 만나고 있는와중이였어
나는 사귄지 이제 백일 되가니까..

나 어떠카냐 지금도 옆에서 약먹고 곯아떨어져있는데 말없이 그냥 집가면 졸라 울텐데 그리고 이런거 뭐냐고 또 물어보면 핸드폰 왜 몰래봤냐고 존나 화내고 울거고
뭘해도 내가 씹새끼 되는 엔딩인데 어캐하냐고 시이이이이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