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편의점 근무자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근무자는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지난 7월 28일 새벽 1시께 서울의 한 편의점을 방문한 A씨(34)는 근무자 B씨(71)로부터 허벅지와 신체 주요부위를 강제추행 당했다.

A씨는 "해당 편의점은 집에서 가까워 원래 자주 이용하던 편의점이었다"라며 "B씨는 항상 저녁시간에 근무하며 저와 저의 여자친구에게 자주 말을 걸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건 발생 당일 저는 혼자 편의점에 방문했다"며 "B씨는 저에게 '오늘은 왜 혼자 왔냐. 여자친구가 예쁘다'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뒤 저의 허벅지를 양손으로 1회, 성기를 한 손으로 1회 만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너무 당황스러워 그 자리를 곧바로 떠났지만, 그 후 찾아오는 심적 고통과 저와 제 여자친구를 함부로 생각했다는 분노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양측은 합의를 시도했지만 불발됐고, 현재 B씨는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그는 "B씨는 저에게 합의를 원한다고 했지만, 정작 본인은 합의금이 없고 단순히 손주 같아서 그랬다는 둥 피해자인 저의 정신적 고통은 생각지도 않으며 반성하는 기색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일 잠 들 때마다, 그리고 편의점을 지날 때마다, 경찰 조사를 받는 내내 그 당시 일이 떠올라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라며 "B씨는 고소를 취하해 달라는 말만 반복하며 자신이 그렇게까지 잘 못 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당 편의점 관계자는 "근무자와 고객 사이에서 벌어진 일인 것으로 들었다"라며 "근무자와 고객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드리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