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야붕이 서울로 학원 가본썰......txt

지방 야붕이 서울로 학원 가본썰......txt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2.10.04 11:37:30

조회 151 추천 0 댓글 1

나는 지방살음

중1때 일본여행 갔다와서 일본유학이라는 꿈을꾸고

찾아보니 토플JLPT를 해야지 된다고 들어서

가는 사람들 커뮤니티도 뒤지고 간사람들 질문도 해서

엄빠를 설득해서 서울권 토플학원을 겨우겨우 들어감

주2회 서울로 기차타고 등원

처음 설명회 하는날 "서울엄마"들은 다름을 느낌.

진짜 개이뻣다 물론이거니와 아들딸들도 선남선녀뿐

핫팬츠부터 동탄미시티 까지 눈을 땔래야 땔수가 없엇다

요즘말로는 퐁퐁이라고하는데 30대후반의 외모가 저렇다면

감히 퐁퐁이라도 할수 있을거같았다

그리고 열정이 넘쳤다

한 조금 규모가 있는 학원에 대충 60인정도가 모여있엇는데

학부모들의 질문세례가 진짜 4시간동안 쏟아졌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질문을 써오고 답변에 대한 질문을 예측해서 써왔다

선생들이 지쳐서 나가 떨어질정도로 질문 세례가 이어졌다

선생이 쉬고싶은지 유일하게 혼자인 나한테 말을 걸더라

" 어.. @@친구는 왜 혼자왔을까요? "

교사까지 한 70명의사람이 나를 쳐다보는데 무지 쪽팔렸다

처음에 당황해서 " 엄마가 안계셔요 "

분위기 싸해지자 " 아 저 지방사는데 지금 엄마 출근하셧어요 "

" 아 ~" 이러곤 침묵이 생기니까 진짜 질문받기 싫었는지

"저 친구가 학원에 지방사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아니라 본인이 학원에 계속 전화줘서 우리학원에 들어왔다"

오 하면서 떨어지는 박수세례

장정 5시간의 질문의 대장정이 끝나고 시험보고

학부모들끼리 떠는데 어떤 학부모가 나를 붙잡더라

"오 우리 @@이 기특한데 서울온김에 아줌마가 밥한번 사줄게"

그러곤 지 딸만 붙여놓고 어디로감

학원 다닐때 걔랑 계속 친하게 지냈고

걔랑은 아직도 연락함

지금은 약대나와서 약국 3일 알바뛰고 4일 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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