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모의 핵탄두를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최근 저수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한·미의 미사일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도발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기의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들은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비행궤도를 따라 

1만 234초를 비행해 20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1500㎞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뒤 1월에는 1800㎞로 늘렸다. 

이번에는 2000㎞를 비행하며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중 최대 사거리를 기록했다.

해당 기사에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에 작전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썼다. 

전술핵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임의의 시각에 도래하는 그 어떤 엄중한 군사적 위기, 전쟁위기도 단호히 억제하고 주도권을 완전히 쟁취할 수 있게 

핵전략무력 운용 공간을 계속 확대해나가야 한다"며 허를 찌르는 방식의 도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