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6살이고 중1때 2010년도 이야기임
나 다니던 학교는 급식실이 없었음
나 중2때 전학가고 급식실이 생겼다고 들음
그래서 급식 안하고 자유롭게 도시락 싸들고 다님
도시락 시켜서 먹는 애들도 있고함
점심시간이 되고 도시락을 꺼낼라고 봤더니
도시락은 깜빡하고 집에 놓고서 왔음
놀란 마음에 호주머니를 뒤졌는데 100원 하나나옴
좆됐다 하면서 있는데 애들은 다들 도시락 까먹거나 신청한 도시락 가지러감
애들 다먹는데 있기 뻘쭘해서 교실을 나옴
일단 매점으로 가보자 해서 같음
매점에는 애들이 빵사가지고  서서 쩝쩝 거리며 먹고있음
입맛을 다시며 학생식당 으로 가봄
학생식당 에도 애들이 바글바글함
테이블 에도 자리가 거의 없음
자리에는 도시락 가지고 온 애들도 있고
식당에서 라면 참지주먹밥 사서 먹는애들 다양함
그와중에 접시에 라면 나온거 봤는데 그렇게 맛있겠더라
그릇에 아주머니가 끓여준 계란 올린 뜨끈한 안성탕면을 보는데 침나옴
먹고 싶어도 라면 하나에 1200원이고 참치주먹밥도 700원이라 100원으로는 턱도 없었음
돈빌릴 친구도 없었던 터라 그냥 물먹고 집갈때까지 버팀
집가서 도시락 허겁지겁 먹음
그다음 부터는 도시락 안빼먹고 챙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