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귀신 봤을 때가 7살이었거든 

또 내가 섬마을에 살았어서 밤만 되면 되게 으스스했단말이야. 

집가는길에 무덤도 되게 많고. 

우리 마을에 교회가 하나 있는데 저녁에 따라갔다가 깜빡 잠든적이 있어

그리고 눈떳을땐 00시 03분이었거든 정확히 기억함 

옆에는 목사님이랑 사모님 자고 계셨음. 

근데 다시 자려는데 도저히 집에서만큼 잠이 잘 안오는거야 

그래서 결단했지. 집으로 돌아가기로. 

집까진 3-400m 정도? 그리 멀진 않는데 

언덕길이고, 길목에만 무덤이 대여섯개 있고 또 옆은 바다 옆은 산골이라 엄청 오싹하거든 

그런데도 가기로 함. 

무작정 뛰었어 내가 이렇게까지 체력이 좋았나 싶을정도로 안쉬고 중간지점까지 달렸거든 

정신 차리니 오르막길 거의다 넘어간거야 그래서 숨좀 고르려고 멈췄지 

근데 오르막길 좌측에는 무덤이 있었고 우측에는 작은 산길이 놓여있었거든 

그 좁디좁은 산길 입구에 누가 미동도 없이 서 있는거야.. 대낮도 아닌데 말이야

더 이상한건 내가 첨부한 사신짤있잖아 딱 저렇게 생긴 옷인데 완전 흰색이었거든 

너무 하얀걸 넘어서서 이세상 그냥 옷 자체가 발광하는 느낌? 

전부 어두껌껌한데 딱 옷만 하얀거야 

물론 얼굴 손발 다 안보이고 

그리고 뭔가 붕떠있는 느낌이었달까

암튼 확실한건 보자마자 귀신인거 알아챔 

순간 온몸이 얼어서 계속 쳐다만 봤어 30초정도였나 

근데 그 귀신은 미동도 없이 앞에 무덤만 쳐다보더라 

그 언덕만 넘어서면 우리집이었거든 

눈 질끈 감고 전력질주해볼까 생각도 해보고 온갖 생각다했는데

다리 풀리자마자 숨도 안쉬고 교회로 다시 도망감 ㅠ 

혹시 내가 봤던게 무슨 유형의 귀신인지 알려줄수 있을까? 

그리고 주작 절대아니야 귀신좀 볼줄아는 사람이면 내말 주작아닌거 알거야 

(아참 그리고 낫도 안들고 있었어 그냥 의상만 비슷해서 사진첨부한거야)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