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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글)인생살면서 제일 억울했던일앱에서 작성

ㅇㅇ(121.185) 2022.10.31 19:38:57

조회 138 추천 2 댓글 2

때로는 중학교 2학년 우리 반에는 담임이 정한 롤이 있엇다

일주일에 한번 투표로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을 투표하여 종례시간 전에 때리는 것

나는 학교를 정말 조용히 다니는 사람이였다 그냥 아무도 관심 안주는 찐따 라고 생각하면 된다 몇번은 수업시간에 자다보니까 한달을 담임에게 쳐 맞다보니까 물리치료라도 된것처럼 수업시간에 안자게되었다

그러다 어느날 사건이 터졌다 수업시간에 자지도 않았는데 반 애들이 나를 노린것처럼 28명중 18표가 나에게 던져진 것이였다

담임에게 반박발 기회도 없이 책상에 올라가서 애들이 다보는 곳에서 담임에게 주걱으로 10대 중에 7대쯤 눈물이 터져 버렸다..

그러자 담임도 뭔가 잘못된거를 인지 한건지 때리지 않고 다급히 종례를 하고 나를 교무실로 불렀다.. 담임이 사실도 확인 안하고 때린거 미안하다고 학교옆 치킨집에서 치킨 사준다고 했지만 너무 억울하고 쪽팔린 마음에 아무말도 못하고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1시간 가량 훌쩍이다 그냥 집가서 바로 자버렸다

그다음날 당연히 담임은 투표제를 폐지하고 나는 원래도 찐따 였지만 소문은 2학년 교실 전부 퍼져서 나는 반찐따가 아닌 그냥 학교 2학년 대표 찐따로 등급업이 되어버린것이였다 그날 이후 졸업할때까지 쥐죽은듯이 살았다 난 정말 사람들이 싫어졌고 대화하기가 싫어서 점점 소극적인 사람으로 변했고 이 증상은 내가 고등학교 2학년 갈때까지 트라우마로 남았다

그러다 겨우 해결한게 고등학생 2학년때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그나마 트라우마가 없어졌지만 그래도 사람들을 만나면 기피하게 되고 친해지는게 망설여진다.. (나를 뒤에서 욕하고 정치할거 같아서)

지금 다시한번 그 일을 생각하면 잠자리도 불편해지고 그 생각을 했다는거 자체를 망각 해버리고 싶을정도록 괴로운 기억이다

지금 내트라우마를 쪼금이나마 극복하게 해준 고등학교 친구들이 너무 고맙고 항상 잘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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