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지하철 탈때, 출근시간대에 진짜 씹지옥철임.

근데 그날은 유독 지랄맞은 날이였다.. 나중에 알게됐는데, 전에 출발하던 전철이 출입문 고장으로 손놈들 다 내보내서 다음 전철이 포화상태에 이름.. 하필 그거탄거임

보통 지옥철 특성상 사람들 타서 존나 낑기는 구간이 있고, 사람들 많이 빠지는 역이 있음(주로 환승역)

그래서 잘못하다가는 낑겨가지고 내가 내릴곳도 놓치게 되는경우가 있는데, 나는 원할하게 내리기위해서 완전 안쪽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보통 저렇게 사거리 한가운데에서 서있단 말임?

저러면 이제 공중에 뜨는거 경험가능함

출입문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손잡이랑 의자쪽 사람들은 어떻게든 자기공간 확보하려고 출입문쪽으로 밀어냄 vs 출입문에선 어떻게든 들어오려고 어깨빵하면서 들어옴

이게 지랄이면 가운데 낀사람은 압박감 장난아닌데,

주변에 여자분 있으면 또, 손 내린 상태로 타면 성추행 의심 받을까봐 팔짱끼거나 팔짱낀채로 한손은 핸드폰 봄 ( 이거 시발 한남들 공감하지? )

근데 그상태로 압착되갖고, ㄹㅇ 공중에 뜬다.. 발이 안닿음 바닥에.. 

존나 버둥버둥 대고있고, 피는 안통하고 다리 존나 저려오면서 식음땀나고 천장바라보면서 금붕어마냥 숨 조금씩 쉼 (팔짱낀게 신의한수였음 진짜 존나 팔짱낀채로 옆으로 똥쌀힘 쥐어짜내서 밀어냈는데, 안밀리고 딱 처음 팔짱낀만큼 공간만있었음)

사람 많이빠지는 환승역이 몇정거장 안남아서 죽을힘을 다해서 버텼는데 ㄹㅇ 그날 죽는줄 알았다..

내옆에 사람들은 어떻게 버틴진 모르겠는데 난 진짜 뒤질뻔함

빠져나오고 온몸에 피도니까 진짜 뜨거운게 느껴지고, 현기증남..


이 경험 한 뒤로, 지옥철 탈때마다 무조건 힘쓸수있는 손잡이 있는 구간에서 타고, 인파몰린 곳은 약간 공황장애 올거같아서 사고나도 탈출할 수 있을거같은 부분으로 다님

이태원 사고도 봤는데, 거긴 심지어 경사진곳이였잖아?

그럼 사람 무게를 그대로 받았을텐데 얼마나 끔찍할지 상상도 안간다..

뉴스보면서 손에 땀난적 처음이였음

요약없다 ㅈㅅ 이상 내 경험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