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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18.54) 2022.11.02 01:14:42

조회 194 추천 1 댓글 4

3da8c22feedd36a351add3b11fc72170393c3c2fcea49d5d1c26dca0e1718a5fb7880b3a1c52e3e279b63eab5ba519f25b0823c7be608be91238

남자는 심장에 불치병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여자친구의 부탁으로 여자친구를 심장마비로 보일 수 있도록 몰래 죽여.

그게 들키지 않아 감옥에 가는일도 없고 그 누구도 남자의 죄를 묻는 사람은 없었지만. 남자는 애인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다리에서 투신자살을 하려고 해.

깨어나보니 일어난 곳은 침대 위, 하지만 적어도 병원은 아닌 곳이었어.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려던 순간 거울 속에 끔찍한 형상을 한 귀신이 튀어나올것같은 눈으로 씨익 웃으며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거야.

남자는 겁에 질려 방을 나와 도망을 쳐. 호텔? 모텔? 아파트? 그건 알수 없지만 복도에는 방들이 주욱 늘어서 있었지.

딱히 귀신이 쫒아오고 있지 않은걸 깨달은 남자는 안심하고 계단을 찾아 내려가. 1층에 도달하고 출구를 찾지만 그 어디에도 출구는 커녕 창문조차 보이지 않았지. 방 호실의 문을 열어봐도 객실이 있을뿐 창문은 보이지 않았어.

방문을 열고, 열고, 열고, 5번째 방문을 열려고 할때 인기척이 나서 서서히 고개를 돌려 옆을 돌아 복도를 바라보니 새빨간 눈을 한 여자가 죽일듯한 표정을 하며 남자에게 달려들었어.

남자는 이내 막으려곤 했지만, 그 여자가 달려온 힘에 부딪혀 그대로 뒤로 자빠지면서 넘어져. 여자는 죽일듯이 남자의 목을 조르기 시작해. 그리고 남자는 그 여자가 누군지 알 수 있었지. 바로 그 남자의 여자친구 였어.

악몽이라기엔 감각이 너무 생생했어. 이건 분명 현실이야. 분명 죽었을 그녀가 살아돌아 왔을 리는 없을테지만, 만약 설령 이것이 그녀고 그녀가 자신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면, 그 원한을 온 몸으로 받아주겠다고 결심하고 포기하려는 순간. 누군가가 달려와 여자를 발로 차고 남자를 구해줘.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그 사람은 남자를 데리고 도망쳐. 그 후로 두 사람은 이 막되먹은 곳에서 살아남기위해 힘든 싸움을 이어나가려해.다행히 잘 숨어 있기만 하면 쉽게 공격 당하지는 않았지.

한참 이후에 이 장소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이곳은 사실 여자친구가 죽고나서 만든 세계였음.

여자친구는 쌍둥이 동생이 있었고 같은 병으로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데 그녀는 죽고나서 악마와 거래를 함, 그 거래 내용은 여동생을 살리고, 자신이 죽어도 남자가 계속 살수 있도록 도와주는것. 단 여동생을 살리는건 여자의 목숨을 걸 순 있지만. 후자를 이루기 위한 조건은 여자가 충족한 여건이 없었음. 그래서 대신 남자는 죽는것보다 힘든 고통을 맛봐야하는 것이 조건으로함.

그 가면을 쓴 사람은 사실 여동생이었고 누나의 유언에 따라 그 세계에서 남자의 버팀목이 되어줌.

남자와 여친동생이 궁극적으로 그 세계에서 나오기 위한 조건은 남자가 직접 자신의 여친을 또한번 자기 손으로 죽이는 것. 그럼으로서 여친에 대한 미련과 후회, 죄책감을 스스로의 손으로 끊어버리는 것. 이건 남자에게 죽는것보다 더한 고통이었음

남자는 결국 눈물을 삼키며 자기 여친을 다시 죽이게 되고. 현실 세계로 돌아온 뒤 여친 여동생과 여친 묘지에서 참배하고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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