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200만원 벌게 된 계기 - 국내야구 갤러리

월 1200만원 벌게 된 계기앱에서 작성

유토니윰

2022.11.02 22:28:08

조회 61 추천 0 댓글 1

자랑 겸 글써봄

나는 현재 28살임 한국나이로.

집은 은금수저 정도 되어서 돈으로 속상해본 적은 없음.

그렇다고 사치스럽게 사는 건 아니고 뭐 하겟다고 하면 다 아낌없이 지원받은 정도.

대학 졸업하고 대학원 들어가고 한 학기 하면서 현타가 씨게 많이 들었음.

솔직히 말해 도피성으로 간거고

내 성격이 상명하복 집단에 들어가 조선식 기업문화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살기에 절대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음.

드라마 미생 보면서 아니 저 지랄하면서 월급쟁이로 산다고?

이런 생각 많이 들었음.

위암 발병 메이커같은 하루하루를 저렇게 살아야 하나?

아니 심지어 저런 곳에 들어가고자 학력 최상위인 애들끼리 죽일똥 살똥 경쟁해서 들어가는 게 저런 대기업이잖아?

나는 이해가 안 됐음.

그 고생을 해서 '돈'을 얻는 게 아니라

그 고생을 해서 '돈을 씹고생해서 벌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는게.

근데 그런 건방진 생각을 하면서도 마인드는 그냥 어떻게 해야 사람 구실하고 살지... 이 정도였음.

그러다가 유튜브를 하나 보게 됨.

그 유튜브는 프리랜서에 대해 다룬 영상인데 굳이 꼭 회사에 들어가 구속되어 안 살아도

인터넷에서 소일거리 같은거 프리랜싱하면서 돈 충분히 번다 그런 거였음.

천성이 방구석 집돌이인 나는 이거다 싶어서 그걸 시작함.

뭔지는 설명할라면 좀 너무 디테일하고 귀찮은데 그냥 대충 피시로 하는 문서 작업이라 보면 됨.

처음엔 그걸 하면서 진짜 구질구질하게 네이버카페 등에 홍보하고 탈퇴당하고 하면서 푼돈 벌음.

태어나서 처음으로 벌어본 돈이라 꼴랑 돈 삼사만원 받고 하루종일 피시에 앉아 대가리 돌려도 뿌듯했음.

살면서 20대 중에 체험삼아 하루 이틀 알바해본 거 말고 첫 번듯한 소득이라 뿌듯했음.

그러다가 나는 잔머리를 굴림.

이 프리랜싱을 조직화한거임.

수요자를 많이 물색하는 홍보를 하고 더 이상 내가 스스로 작업할 필요 없이 싸게 노동해주는 공급자를 찾고 그 마진을 내가 먹음.

사실 양심에 나쁜 일이긴 함. 악덕 하청 업주 같은 거임.

근데 불법적이지도 않고 그냥 하루에 몇 번 폰 타닥거리면서 관리해주고

가끔 마케팅 좀 신경써주고 하면

월 120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음.

그냥 자랑할겸 정리해볼겸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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