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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거리 응원 중단이 왠말인가? 절대 동의할 수 없다

고정닉없음(180.70) 2022.11.05 00:30:27
조회 112 추천 1 댓글 0

오후에 기사를 접하고 속이 뒤집어졌다.

어찌 이런 개 같은 일이 있단 말인가.

개인적으로,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전 이후로 한 번도 거리 응원에 나간 적이 없다.

그런 응원 방식은 나와는 안 맞는다. 집에서 TV로 보는 것이 훨 낫다.

하지만, 그동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많은 국민들이

몸소 거리 응원에 나서왔고, 분위기를 띄워 주었다. 나는 그 분위기가 좋다.

이번 월드컵이 그 예외가 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국가애도기간은 이번 토요일이면 끝난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경기를 시작하는 날 기준으로

벌써 한 달 전에 일어난 사고 때문에 길거리에 나서서 응원하지도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전 국민을 우울증 환자로 만들고 싶은가?

아까운 희생자들의 가족, 친지, 친구, 지인이 아닌 대다수의 국민들에게까지 기약 없는 추모를 강제해야 하는가?

이런 것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추모 방식인가?

국민들의 소비심리와 정신건강에 문제만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이태원에서 돌아가신 분들이 이승에서 이러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참담하시겠다.

본인들 때문에 한 달 후에 마땅히 즐겨야 할 월드컵도 집에서나 응원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혹시나 이번 월드컵에 국가대표팀이 사고 쳐서 그만 8강 4강이라도 간다면 참 볼만할 것이다.

월드컵 때 한번 맘놓고 제대로 거리에 뛰쳐나가지도 못하고, 추모 분위기에 짓눌려 지내는 불쌍한 국민들,,,


뭐이리 하지말라는게 많아

축제 하지마 이벤트 하지마 거리응원하지마

산사람은 좀 살자

걍 애도 할사람만하고 아닌사람은 냅두라고 좀 개빡치네진짜

아니 막말로 죽은건 진짜 안타깝거든? 그거 전제하고

근데 나랑 뭔 상관임 솔직히???????

2022. 11. 5. 0시 기준으로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조회수 31만을 넘긴 게시물의 전문이다.

마지막 줄(자체 취소선 처리)을 생각 없이 쓴 부분은 아쉽지만,

그만큼 이런 무거운 분위기가 강요되는 것에 대한 반발도 강하다는 이야기다.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면, 비판을 받더라도 월드컵 거리응원도 지역축제도 허용하고

일상을 즐길 것은 즐기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총대 매는 사람이 없다.

필자가 저번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하여 쓴 글을 다시 옮겨 적으며 글을 마무리한다.

-----

오래된 생각이다.

과거 천안함이나 특히 세월호 사고 같은 때에도 느낀 것인데,

이번 이태원에서처럼 많은 인명이 희생된 사고에 지금과 같이 전국민이 우울해하고

개그 프로그램도 못 트는 분위기 조성하고 축제도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될 거 같으면,

차라리 '내 일이 아니니 그만 됐어' 하고 마는 게 낫다.

각자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 즐길 것 즐기면서 살면 된다.

어떠한 사고로 희생된 사람이 내 가족, 친지, 친구 또는 지인이 아닌 이상,

마치 내 가족, 친지, 친구, 지인인 것처럼 슬퍼할 필요도 없고, 그들만큼 슬퍼할 수도 없다.

자신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다 감정이입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외국에서 일어난 불운한 사건들을 합치면 국내의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데, 같은 인간이랍시고

일일이 기억하고 슬퍼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말이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내 가족, 친지, 친구, 지인이 아닌 한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나와 개인적으로 관계 없는 사람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그 점에서 세월호, 이태원 참사에는 엄청나게 슬퍼하고 우울해 하면서도,

외국에서 일어난 대형 참사는 우리나라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심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이미 개최를 앞둔 몇몇 지역축제들이 취소된 모양이다. 여러 사람들에게는 생계가 걸린 문제였는데,

코로나 시기를 겨우 벗어난 사람들에게는 적잖은 타격이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할로윈 자체를 왜 즐기느냐라는 식의 얘기는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안 그래도 일본이나 서양에 비해 사람들 모이고 축제를 즐기는 문화도 덜 발달된 나라에서 뭐 어쩌자는 건가?

이미 돌아가신 분들 몫까지 놀 땐 놀고 즐길 땐 즐기는 것이 진정으로 그들을 위하는 것이라 믿는다.

내년도, 내후년에도, 또 그 이후에도 매년 할로윈이면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서

다양한 분장을 하고 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

다만, 안그래도 좁은 이태원에 가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은 좀 접어두고 전국 각지의 다양한 지역에서

사람들이 모여 할로윈을(물론 다른 축제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태원이나 다른 공공장소에서 확성기 켜고 불신자들은 지옥불에 떨어진다고

공갈 협박을 해대는 예수쟁이들은 좀 꺼져 줬으면 한다.

또한 할로윈이 악귀를 섬기는 축제이니 어쩌니 하면서 그런 거 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고 아멘 외치는 거

정말 아무 도움 안 되니까 좀 입을 다물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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