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부터 죽도록 노가다 주유소 편돌이 술집 군대까지 다 하면서

먹고 살려고 축내는 시간 사이사이 하루에 4시간만 자면서 그렇게 공부하고 노력하는데도 아직 취직은 다 낙방

내가 빡머가리라서 그런거다? 그렇다면 ㅈㄴ 할말없긴해 먹고 살려고 뛰면서 하는 놈들은 걍 부모밑에서 사는 취준생이랑 준비량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니까라는 합리화로 나를 달래는거 말고는 도망갈 구멍도 없다

지금도 월급 대부분을 월세 식비 아파서 누워있는 부모 생활비로 갖다바치면서 지하철타고 다니는데도 아직 인생이 나아질 기미가 안보임

해외여행? 국내여행도 제대로 해본기억이 없다 난

ㅈ같아서 오늘 저녁에 술먹고 유투브보는데 왠 ㅆ발새기들은 20살 초반인데 부모 잘만나서 슈퍼카끌고 다니면서 아방궁같은 집에 살고있네

개같은세상 그냥 전쟁한번 하면 안되냐? 이런 생각이 매일같이 든다

나는 말이 좋아서 프리랜서지만 잠깐 돈 때문에 깔짝거리는 편집 시다바리에다가 주말엔 주차요원 아침엔 노가다알바 총 쓰리잡 뛰어다니며 살면서

밥값 아껴보겠다고 1+1삼각김밥 사서 아침 점심 나눠서 처먹는데

누구는 한끼에 수십만원짜리 밥 처먹고 다닌다

그 사람이 노력하고 성실히 살아서 그런 호사를 누린다? 백번 인정하고 나도 롤모델로 삼고 싶을거임

근데 세상 살아보니까 그런식으로 올라간 놈 얼마 없음 그렇게 성공한 놈은 이미 우리가 다 안다

자서전이건 소문이건 다 떠벌리고 다녔음

넌 그런놈을 당장 몇명이나 꼽을 수 있냐? 자수성가해서 스포츠카타고 건물 사고 다니는 인간? 주변에 그런 인간이 있다고?

순진한 새끼들아 그거 다 그새끼들 부모돈이더라

뭐 사업을 성공시켜? 뭐 공부를 잘해서? 그 사업 그 공부하는 동안 들어간 돈 다 그새끼들 부모 주머니에서 나온거다

없는놈들은 공부할 시간도 사업할 돈도 마련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왜냐? 당장 굶어죽을지 모르니까

결국 다 부모를 잘 만나야하더라 피땀 흘려가며 열심히살면 해뜰날 온다? 다 ㄱ소리더라 그냥 피 땀 더 흘리고 더 열심히 무덤을 파는거더라

막말로 나만큼 쉴틈없이 산 사람 대한민국에 몇명이나 있을거같냐?

난 동나이대에선 감히 진짜 10명도 없다고 생각함 나는 주말도 없이 몇년을 달려왔다

그런데 아직도 이 개밑바닥에 사업 쳐말아먹은 부모 빚 갚느라 청춘 다 날아가고

이제야 내 인생 살겠구나 정신차리니까 벌써 28살이다

인생 끝도 없이 떨어지고있다

그냥 세상 존나 원망스럽고 괴롭다

그러게 부모를 왜 도와줬냐? 이딴 미친소리하는 놈들 있더라

어떻게 안도와주냐 당장 동사무소에 쌀타먹으러 다닌다고 뛰어다니는걸 아들이 걍 지켜보고 내 인생 살으라고? 내가 짐승이냐?

진짜 보통정도만 되는 집에서 태어났으면 이렇게 깡다구있게 살아온놈이 뭘 해도 했을텐데

아무 의미도 없는 넋두리인데 못난모습 보이기싫어서 내 입으로 얘기는 못하겠고 여기다 똥글이나 싸고 몇시간자고 또 나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