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앙,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때 북한 지도자가 선물한 하얀 풍산개를 '고미'와 '송강'으로 이름 붙이며 키워와


한국의 전직 대통령이 "후임자가 지원하지 않는다"며 김정은이 선물한 개를 버릴 예정이다.


문재앙은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때 북한 지도자가 선물한 하얀 풍산개를 '고미'와 '송강'으로 이름 붙이며 키워왔으며 지난 5월 임기가 끝난 이후 사저로 데려오기도 했다.


이 개들은 법적으로 대통령기록관 소유의 국가 재산으로 분류되어있으나 문재앙 측은 "기록관 및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하에 이들의 보호자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할인 대통령기록관은 또한 재정적 지원을 포함해 해당 내용을 뒷받침할 법적 정비에도 착수해온 바 있다.

그러나 문재앙 측은 "행안부의 시행령 개정이 이유를 알 수 없는 (현 윤석열 대통령 측) 대통령실의 이의 제기로 좌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시 (전임자에게 두 강아지 보호를 맡기는 데 대한) 대통령실의 반대가 원인인 듯하다"면서 "쿨하게 처리하면 그만이다. 대통령기록물의 관리 위탁은 쌍방의 선의에 기초하므로 정부 측에서 싫거나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할 경우 언제든지 위탁을 그만두면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측은 "해당 시행령은 관련 부처가 협의 중일 뿐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정부 및 국회 관계자들이 문재앙에게 매달 1,600유로 상당의 지원금을 지급해야 하는지를 놓고 공방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대통령기록관을 관할하는 행안부 측에는 로이터통신이 질의를 보냈으나 즉각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