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점점 드는 확신 - 국내야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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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점점 드는 확신앱에서 작성

ㅇㅇ(211.201) 2022.11.15 05:33:54

조회 40 추천 0 댓글 0

넌 자존감이 낮다

넌 자신감이 없다

이건 틀린말이다.

내가 처음부터 자존감이 낮고 자신감이 없었을까? 아니, 자존감 자신감이라는 말은 애초에 나한테 적용할 수가 없는 말같다.

나도 원래는 내가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 모든걸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피해의식도 생기고 자신감이 없는 놈이 된 줄 알았는데

그래서 이걸 고쳐야겠다고 여러번 생각하고 자존감 높이려고, 자꾸 스스로 깍지 않으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그냥 자기객관화가 덜된거였다.

난 자존감이 낮은사람이다 라는 생각에서, 내가 얼마나 도태된 병신찐따인지에 대한 자기객관화가 점점 뚜렷해지는 것 같다

사람이 바보병신 눈치씨발이 아니고서야 남들이랑 다 같이 사는 세상에서 내가 어느정도 수준이고 내가 얼마나 뒤쳐지고 도태된 존재인지 인지못할 수 없다. 다만 시간이 걸릴뿐

이걸 인지 못할때 까지는 그저 자존감이 낮은게 다라고 생각하지. 또 주변에서도 넌 자존감이 너무 낮아 이런말도 가끔 들으니까 진짜 그런줄 알지. 자존감이 문제가 아닌데말야

자존감이라는 것 자체도 애초에 나와는 다른 사람들에게나 적용될 뿐, 나에게는 처음부터 존재하지않았다 자신감도 마찬가지

그저 내가 얼마나 하층류의 수준인지를 인생을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인지하게고, 내 수준을 파악하게되는 자기객관화가 뚜렷해진다는 것.

요즘 점점 드는 확신이다.

자존감을 높이려고 발버둥 쳐봐야 다 의미없다. 그럴수록 내가 얼마나 도태된 존재인지 자기객관화만 더 강화될테니까

자존감 높이겠다고 자기 안깍아내리는거? 그거 걍 정신승리, 현실도피, 자위질에 불과하다는거. 그저 아직 자기객관화가 덜된 대가리가 덜 깨진 짐승인거지

그냥 그런 인생인거야 뭘 발버둥치고 아둥바둥거리냐 그래봐야 자기최면밖에 안되거든. 현실을 직시하고 자기 스스로를 객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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