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학생에 "삼촌 애인할래?" 묻고 엉덩이 만졌다

일면식 없던 여성들 추행한 전과 있어
재판부 징역 1년 6개월 선고[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의 엉덩이를 만진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1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정보통신망에 정보 공개 3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의 취업제한 5년을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 7월16일 오후 10시 25분쯤 세종의 한 식당에서 피해자 B양(16)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에게 “이쁜이 애인 있어? 삼촌 애인할래?”라며 말을 걸었다. 그러면서 겁을 먹어 도망가려는 피해자의 엉덩이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미 2013년과 2021년에도 처음 보는 여성을 추행해 각각 벌금 300만원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지난 6월 9일 출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불쾌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있고 출소 한 달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아 재범위험성이 높아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