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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과 조선의 연관성

ㅇㅇ(222.101) 2022.11.24 21:29:10
조회 40 추천 0 댓글 0

아사달'과 '조선'은 별개의 단어가 아니라, 당시 고조선의 국호인 '조선'()이 '아사달'의 한자식 표기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다시 말해 고조선을 건국했을 당시 '조선'이라고 국호를 정하고 도읍의 이름을 '아사달'이라고 따로 정한게 아니라, 원래 나라 이름도 '아사달'이었고 이걸 사서에 기록하거나 중국과 교류하기 위해서 한자로 번역하여 만들어낸 표기가 바로 '조선(朝鮮)'아니냐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이병도인데, '아사'는 현대 한국어의 '아침'이며 '달'은 현대 한국어의 '땅'이나 '들' 또는 '산'을 의미하며, 고대 한국어에서는 지명에 붙이는 말이었다는 주장이다. 이 가설에 따르면 '아사달'의 뜻은 '해가 뜨는 땅'이 되므로, 이를 한자로 표기한 조선(朝鮮)의 뜻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주장이다. 《시경》의 주석에 따르면, 鮮은 상고한어에서 '작은 산'(小山)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성균관대 김영하 교수 등은 고대 한국어와 튀르크어의 유사성을 주장했다. 우즈베크어에는 "들판","벌"이라는 뜻의 'dala'라는 단어가 있으며 '들', '벌'이라는 뜻의 고대 튀르크어 'bora'라는 단어 또한 있는데 서라벌의 '벌' 또한 이곳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고구려어에도 'tara'(현대 표기에 가까운 발음은 '다라')라는 말이 있다. 뜻은 '땅, 들' 혹은 '높다'라는 뜻이다. 학자들은 고조선의 영토에 세워진 고구려도 조선어계 언어를 썼으리라 상정하고, '아사달'의 '달'과 고구려어의 'tara'가 같은 뜻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2019년, 한국어문교육연구회의 박광민(67) 연구위원이 《온지논총》 제60집에 발표한 <고조선 국명 및 지명에 대한 어원적 고찰>이란 논문에서 아사달이 조선을 이르는 말이었을 추가적 근거를 당대 사료를 통해 제시했다. 《시경》(詩經)과 《일주서》(逸周書)에 달린 주석을 바탕으로 '선'(鮮)을 '작은 산'의 의미로 읽었다는 해석이 제기되었는데, 해당 문구와 주석은 다음과 같다.


王乃出圖商 至于
왕께서 마침내 상나라를 도모하여 언덕에 이르셨네

度其原 居岐之陽
작은 산과 언덕을 헤아려, 기산의 남쪽에 터를 잡으셨네

《일주서》는 서주 시대, 《시경》은 춘추 시대에 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에 따르면 '조선'은 '아침 땅'이나 '아침 산' 정도의 뜻을 가진 고대어 '아사달'을 당대의 고대 중국인들이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는 학설이다.

또한 박광민 연구위원은 '청구'(靑丘)라는 고대 한국을 달리 말하는 표현 또한 일본어 속에 남아 있는 고대 국어의 흔적을 통해 ‘아ㅅ달’로 읽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청'(靑)의 일본어 독음이 ‘あお'(아오)이며 ‘구'(丘)는 ‘달’로 읽을 수 있으므로 ‘아사달’ ‘조선’ ‘청구’라는 말의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동일한 말이란 흥미로운 주장이다.[2] 박광민 연구의원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조선'과 '청구'는 의미론적으로 완전히 같은 단어이며 표기만 다르게 했다는 소리가 된다. 기사출처 본 문서의 설명과 기사에서 나타난 연구 결론은 많이 간추려져 있는데, 더 상세한 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원 논문을 참조하자. KCI 등재논문

이는 국어사적 연구이다. 일단 고대 한국에는 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기록은 중국인이 쓴 사서에 의존한다.

옛 중국 기록을 비판없이 무조건 수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학의 연구는 언어학과 고고학이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아침에 해당하는 '아사'가 문제다. '아침'이라는 단어는 적어도 남아있는 기록에 따르면 고려시대에는 '아참'(阿慘)[3][4]조선 초기에는 '아ᄎᆞᆷ'이었다. 옛날 'ㅊ[tsʰ]' 음가와 'ㅅ[s(ʰ)]' 음가는 터지는 소리 [t]의 유무를 제외하고는 조음점, 조음방법이 거의 비슷한 발음이었다. 신라시대 인물인 '김용수'가 '김용춘' 등으로도 표기된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 고대 국어에서는 치조 마찰음과 치조 파찰음이 잘 변별되지 않고 혼용되어 쓰였다. 해당 문서 참고. 지금의 ㅊ[tɕʰ]은 ㅅ 뒤에 ㅑ, ㅕ, ㅛ, ㅠ, ㅣ, ㅒ, ㅖ, ㅟ가 붙어 ㅅ이 [ɕ]로 발음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음점이 다르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아사'가 아침을 뜻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아사'는 한자의 음차로 중국인이 쓴 《위서》(魏書)와 《위서》를 참고한 《삼국유사》에 기록이 쓰여 있다. 비슷한 단어로 일본어에서 아침이라는 뜻의 朝あさ(아사)가 있다. 고대 국어의 '아사' 비슷한 표현[5]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atshomX > 아ᄎᆞᆷ > 아츰 > 아침으로 변형되었다는 게 위 가설의 요지. 일본어에 그 원형이 남아있다면, 아사달의 의미를 더 자세하게 추측할 수 있겠다.

한편 '달(達)'이 고대 한국어에서 들 또는 산을 뜻한다는 것에는 학자들이 대부분 이견 없이 동의한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대 한국어 특히 고구려어에서 '달(達)'은 들 또는 산을 뜻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 이로 비추어 보았을 때 고조선어에서도 '달'이 '들'을 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선'(鮮)이 '달'의 한자 표기라는 것에는 반박이 좀 있는 편이다.[7]

어원적 측면이 아닌 고대사학적 측면에서 보자면, 아사달이 '도읍이름'이자 '국호'를 겸했을 가능성은 꽤 높다. 우선 어느 정도 문명 규모가 발달한 시기가 아닌, 성읍국가 내지는 도시국가가 세워지던 시기에는 나라를 세울 때 '수도'를 따로 정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나라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굳이 분리해서 도읍과 도읍이 아닌 지역을 구분할 필요가 옅었기 때문.[8] 고조선보다 더 후대 국가인 신라도 원래 도읍이자 국호가 '서라벌'로 동일했으며 서라벌을 중심으로 한 연맹국가로 시작해 발전을 거듭하여 후대에 정식으로 국호를 '신라'로 정했다. 외국의 사례로는 원래 도시이자 도읍 이름이 로마였다가 나중에 국호 이름으로도 로마를 채택한 고대 로마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다만 현재 고대 한국어 사료의 부족으로 인해 언어사 연구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 가설이 과연 사실인지 밝혀내는 연구 또한 안타깝게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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