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존잘 친구 때문에 자괴감 느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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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어어어엉ㅜㅜㅜㅜㅜㅜ....흑흑흑ㅜㅜㅜㅜㅜ "야 저새끼 운닼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저벅...저벅...저벅..." "ㅋㅋㅋㅋㅋㅋㅋㅋ..?" "?!?!?!?!?!?!?!??!?!" "지켜봐줘 야붕이들" 대한민국의 제43 작성자 : ㅇㅇ

최근에 존잘 친구 때문에 자괴감 느낀 썰앱에서 작성

ㅇㅇ(14.40) 2022.11.25 04:16:29

조회 1236 추천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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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뭐 사실 막 못난 사람도 아니고

오히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잘난 사람임

대학도 누구나 인정할만한 존나 좋은 곳 나왔고

일본 살면서 스시녀도 만날 만큼 만나봤고

집이 못 사는 편도 아님

사실 잘 사는 편이고 가난했으면 유학 비용은 커녕

유학이란 걸 애초에 선택지에 넣지조차 못했을거고.

근데 요즘 느끼는게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음

내 친구중에 중학교 친구가 있는데 그때부터 존나 잘생긴 놈이었음

게임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집안 형편은 좀 불우한 편이었지만 애가 잘생겼다보니까 무슨 일본만화마냥 팬클럽 같은 것도 있었고

여자애들이 존나 따라다님

애가 아직 중학생 때기도하고 미숙해서 막 부끄러워하고 그런 쑥맥 놈이었는데.

최근에 일때문에 페이스북 아이디를 오랜만에 들어가봤거든(요즘은 다 인스타만 쓰니까)

그러다가 친구 요청이 온 걸 오랜만에 봤는데 얘가 딱 있더라

그래서 그걸 계기로 야 오랜만이다 하면서 만나서 놀고 술도먹고 했는데

근데.. 걍 인생이 어이가 없음

이새끼는 고졸이고 난 누구나 알만한 일본 최고의 명문대를 다님

그리고 내년에 군 복학을 앞두고 카페알바랑 과외를 하고 있음

일본어랑 영어 과외는 주3일 카페는 주말에 투썸에서 하는 중인데

투썸은 말 그대로 최저시급아고 영어랑 일본어는 시간당 각각 4만원 3만원 받음

근데..

이새끼는 무슨 인스타에 모델 같은 걸 한다는데

협찬이랍시고 몇십만원 하는 옷이 들어오고

무슨 개좆같은 피드 몇번 올려주면 몇백만원이 들어온다는거

옷 입고 사진 몇방 찍고 클릭질 몇번 터치 몇번 하면

내가 한달 내내 알바하고 일한 돈이 들어오는거임

심지어 야 너 일본 가서 산대매 야 대박이다 부럽다야 이러면서

나도 스시녀 만나려고한다고 막 이러는데

아니 나도 평범하게 연애도 해봤고 한류 버프도 받아서 나름 일본에서 잘 살았는데

일본어 한마디도 못하는 고졸인데 그냥 라인에 메시지가 몇백개씩 쌓여있음

심지어 하나같이 존나 예쁜 애들이고

얘는 의대 다니는 애고 얘는 어디대학 다니고

심지어 우리대학 다니는 애도 있었음 막 일본어 알려달라고 그러길래

대화 내역 몇개 훑어봤는데 그냥 어이가 없더라

개졷같이 한국어도 일본어도 뭣도 아닌

화끈거릴 저질 언어실력이랑 대화주제 대화내용인데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알아서 한국 온다고 난리치는 애들이 수십명이 됨

나도 누구나 부러워 하는 스시녀 여친 만나면서

내 여친은 한국에 나보러 온다고 하고 돈 다내주고 선물사주고

받아볼 만큼 받아본 놈인데

이게 이렇게 차이난다고? 어이가 없더라..

이게 맞냐? 도대체 난 뭘 위해서 열심히 산건지 모르겠네

물론 누군가는 니 인생이 훨씬 창창하다

너도 잘생긴 편 아니냐 하는데

나도 나 잘난 건 알고있음 근데

내가 잘나서 노력해서 얻은 모든게

얘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얻을 수 있는거라는게 말이 되냐고

나도 이런데 나보다 못난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현실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다

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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