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난리난 더 테러 라이브 똥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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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속보] 경찰특공대 카톡 유출…..jpg 찢주당 패악질 ㅈㄴ 무서우면 개추 ㅋㅋㅋㅋ 작성자 : 호랑이

지금 난리난 더 테러 라이브 똥푸산

ㅇㅇ(125.139) 2022.06.21 22:55:25

조회 51211 추천 1,453 댓글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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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동그라미는 언제나 인간을 불안하게 만든다.

어렴풋이 보이는 불길한 빨간 동그라미 속 물티슈가 부산의 비극을 암울히 은유한다.

마스크와 대가리쓰개 같은 계집애 전유물 따윈 모르는 상남자의 쿡방이 생중계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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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 장사에 왠 찜통인가 싶지만 뭐 어떠랴! 이곳은 부산광역시, 모든 걸 쓰까버리는 도시이다.

개시를 준비하는 남자의 손길이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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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동그라미가 개씹창난 무언가를 포착했다!

개시조차 하지 않은 찜통... 씹창난 물티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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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체크. OK, 체크메이드.

개씹창난 물티슈로 찜통을 닦은 것인지, 개씹창난 찜통을 물티슈로 닦은 것인지 아직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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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오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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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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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만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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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말없이 물티슈를 한 장 더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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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찜통에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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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넉넉하게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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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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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게 생중계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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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쪼가리에 붙어 따라온 물티슈 한 장.

남자는 황급히 물티슈를 떼어내 다시 찜통에 넣는다.

밤은 길고 골로 보낼 사람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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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권력의 현실이다.

눈앞의 테러리스트를 두고도 경찰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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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에 수북하게 쌓인 물티슈...

부산 시민들은 오늘도 플라스틱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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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하게 젖은 남자의 겨드랑이만이 간밤의 참혹함을 증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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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진 플라스틱 바구니와 지글거리는 치즈...

아, 토스트 위로 쏟아지는 환경 호르몬의 랩소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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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스위트블루베리와 라벤더의 깊은 풍미!

소듐벤조에이트가 부산 밤거리 지친 위장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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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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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푸산에 온 걸 진심으로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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