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중위권 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공부는 존나 열심히 했음.

우리가 흔히 푸는 블랙라벨, 정석 같은 책이 아니라 대학 서적을 존나 보더라 ㅇㅇ

하루 종일 공부해도 성적이 중위권 이하라 애들이 꼴값 떨지 말라고 맨날 놀렸는데

그 친구는 웃으면서 받아줌 ㅇㅇ

어느날 내가 걔랑 얘기를 엄청 오랫동안 한 적이 있는데

그 친구 왈 자기는 성적 받기 위한 일회성 공부가 아니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고 성적이 낮아 나쁜 대학을 가면 부모님한테 너무 미안하니까

고등학교 졸업하면 알바+군대로 번 돈으로 등록금이나 기타 생활비 충당하고

나쁜 대학 가더라도 끝까지 배움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했음.

결국 좆 지잡대 가더니 거기서도 장학금 못 받으면서 다니더니

어느날 대학교수가 금마 능력 알아보고 한국에서 썩히기 아깝다고

외국 지잡대로 유학 보냄. 물론 전액 장학금이지만 생활비는 자비로 충당 ㅇㅇ

거기서 열심히 공부하더니 명문대에서 석박사 과정 밟고 지금 유럽 어느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중 ㅇㅇ

ㄹㅇ 우리나라 공부가 얼마나 썩었는지 알 수 있더라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