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몽골제국

몽골제국 하면 파괴와 약탈 뿐이라는 이미지가 주류였는데 요즘 서양 학계에선 반대로 보더라

일단 전근대 내로라하는 명장에 의해 세워진 보편제국들은 단명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음

대표적으로 알렉산더의 헬레니즘 제국, 나폴레옹의 프랑스 제국 그리고 티무르 제국

근데 몽골제국만은 예외임 징기스칸이라는 네임드 명장에 의해 세워졌지만

무려 3대에 걸쳐 영토를 확장하며 100여년간 존속함 (손자새끼가 권력욕에 취해서 제국을 쪼개버리지만 않았으면 200년도 가지 않았을까...)

거기다 보편제국들과 달리 몽골제국은 육상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제국임

당장 유라시아내 침공 안받은 문명은 극수소임

그덕에 서양에서 생각하는 일반적인 아시아 역사 순서도 진시황-몽골제국-아편전쟁-2차대전 이럼

그만큼 몽골제국의 영향력과 인지도 동서양을 통틀어 모든게 최고였음

현재 몽골은 깡촌으로 전락한 나라지만 인구 5천만 이상에 국력 좀 빵빵 했으면 지금 몽골인들의 존재감 개오졌을듯...

몽골을 주제로한 미디어나 작품도 우후죽순으로 생겼을거고... 몽골인 자체도 아마 아시아 최고 민족이라 치켜세워졌겠지...

당연히 몽골인들의 자부심과 국뽕은 상상초월 했을거고...

뭐? 그저 야만적인 제국이라고? 처맞은 새끼들 입장에선 그렇겠지 ㅋㅋ

현실은 지금 서양에서도 몽골제국의 평가는 변해가고 있음

1. 대칸은 투표로 선출됨

말 그대로 현대 민주주의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과 같음

즉, 몽골인들이 당시 가장 진보된 민주주의 국가란 의미

2. 인종차별은 법으로 금지됨.

19세기 유럽이 인종 우월주의로 세계를 지배했을 때, 몽골은 반인종주의로 세계를 지배함

3. 사람의 능력만을 봄

출신, 계급, 인종을 따지지 않음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은 누구나 높은 지위를 가질 수 있었음

이는 어느제국보다 평등한 나라였다고 하더라

4. 종교의 자유화

유럽에서 종교 전쟁이 일어났을 때 얘들은 다들 각기 다른 종교를 인정해줌 ㄷㄷ

이게 진짜 그 당시에 존나 파격적이라함 종교 때문에 대전쟁 터지는 시대인데.

5. 동서양을 잇는 무역로 개척.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만이 중요한가?

몽골제국이 동서양의 문명교류를 트면서 동서양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고 그로인해 인류의 세계관이 완성됨

6. 시장경제의 가치를 존중하고 정치적 개입을 최대한 막음

지폐가 본격적으로 사용되어 상업과 공업이 발달하여 동양문화가 서양에 전파되는 계기가 됨

(그러나 말년에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파괴하고 중국에서 반란을 일으킨건 병크였음)

세간에는 몽골제국 하면 야만적이고 싸움 잘하고 덩치만 큰 나라로 인식하지만

실상을 까보면 모든 면에서 다른 제국보다 더 진보적이고 앞선 나라였다고 서양에선 재평가 하고 있었음;

그냥 제국 역사상 GOAT임

이렇다할 제국의 역사가 없는 우리들에겐 왜 우리 조상들은 이런 강대한 제국을 세우지 못했나... 회의감이 들정도로 부러울 뿐...

우리에게 이정도급 제국사가 있었다면 국뽕 치사량급이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