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 구데기라 그냥 일기처럼 씀

일단 난 외동에 부모님이랑 같이 삼. 그래서 평일에 쉬는 날에 혼자만 있고 싶을때 가끔씩 겜텔을 감

겜텔은 게임도 게임이지만 배달 담배 그리고 마사지 마음대로 부를 수 있어서 되게 편함

이번주 화욜도 그래서 혼자서 겜텔잡음

겜텔은 다 좋은데 비치되있는 음료랑 다과가 너무 싼마이라  가기전에 편의점에서 음료랑 과자를 따로삼 들어가기전에 라면이랑 핫바 땡겨서
사가지고 야외에 있는 편의점 테이블에 앉음

라면 익기를 기다리면서
멍때리다 옆자리를 봤는데 남자 2 여자3 이렇게 모여서 담배피고 있음.

여자 애들은 면으로된 트레이닝 복이랑 후드에 롱패딩 입었는데
남자 애들은 머리에 한껏 힘주고 옷도 깔끔하게 입어서
언밸한 조합이라 신기했음.

그렇게 힐끔 힐끔 보다가 라면 먹으면서 옆에 애들 이야기하는거 들음
대충 들으니 남자 1명이 20살이고 나머지는 수능 끝낸 고3  동갑인데
수능도 끝났겠다. 술빨고 싶은데 날씨도 춥고 뚤을 만한데도 없고 해서 모텔방 잡는거 같았음

얼마전 뉴스에서 미짜 애들이 술집 못 뚫을때 모텔뚫어서 배달로 술시켜 먹는다는거 봤었는데 직접 그런애들 보니 웃겼음
그러고 애들 얼굴 살짝 봤는데 진짜 딱 애같아보여서 더 웃겼음

그 중에 약간 그 슬의생에서 쌍둥이 중에 홍도인가? 조의현인가? 하는 여자애 닮은 애 있었는데 개 추운지 옆에 여자 자궁에 머리박으면서

춥다고 덜덜떠는데 귀여웠음 나 라면 먹고 있는데 멍하니 보고 있을 땐 한입줄까 고민함

대충 요기 때우고 웃긴애들 봤겠다 나중에 술안주 해야지 하고 모텔방 안으로 들어옴

한 10분 지났나 방안에 있는 인터폰이 울렸음. 뭐지 하고 받았는데
내 지갑을 누가 주워서 줬단거임 뭐지 뭐지 하면서 내려가니까 아까 그 귀엽다고 한 여자애랑 주인 아줌마가 쪼개면서 이야기 나누고 있었음

주인 아줌마가 나보고 지갑 이거 사장님꺼 맞죠? 이 아가씨가 편의점에서 주워서 가져왔어 이럼

들어보니 내가 아까 편의점에서 라면먹으면서 테이블에 지갑두고 감
지갑보고 바로 나 불렀는데 내가 개빠르게 모텔 안으로 들어가 버려서 모텔 사장님한테 말한거라캄

다듣고 이제 어떻하지 하다가 지갑같은거 찾아주면 사례비 줘야 했던거 생각나서
감사인사 하면서 현금20줌 그때 마사지 부르고 야스까지 할 생각으로 현금 80넘게 있었음

내가 대뜸 20주니까 여자애 되게 놀래면서 괜찮다고 5만원만 달라구 함

예전에 나 고3때 편의점 냉동돌리면서 거지처럼 먹던것도 생각남
그래서 고맙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무작정 20주머니에 넣어줌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먹어요하고 쿨하게 방으로 돌아옴

11시? 1층갔다가 다시 방에 온지 2~3시간 지났나 입도 심심해서 교촌에서 치킨이랑 생맥 시킴.
네이버페이로 결제 버튼 누르고 비밀번호 입력하니까 1초만에 초인종 울림.
뭐지? 맥드라이브인가? 속으로 개드립치면서 나감

문열었는데 아까 그 여자애가 탕수육이랑 볶음밥들고 옴.
저 교촌시켰다 카니까 여자애가 당황하면서 자기들꺼 시키면서 내꺼까지 시켰다고 함
아 그래요? 하고 감사합니다. 인사하려는데 들어가도 되죠? 이러고 바로 들어옴.

들어와서 탕수육이랑 볶음밥 놓으면서 혼자 오셨어요? 라고 물어봄
네 그러니까 일행있으신 줄알고 수저 두개 가져왔는데 같이 먹어도 되냐고 물어봄
애초에 일행 있던말던 걍들어 와 놓고 이해는 안 갔지만
같이 먹자캄


자다깨서 다시 자기전에 썼는데 졸려서 다시 자야지 추천 많으면 이어서 쓰고 아니면 내 여친과의 첫만남으로 간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