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대학생때 졸업한 중학교가서 무료급식 먹은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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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영웅 '수능디' 지난 30년간 중국은 한국인들을 분열시키기 위해 오랜 공작을 펼쳐왔다하지만 그속에서도 민주주의를 부활시키기위해 "수능디" 라는 닉네임의 고닉은 자신의 궁극적 목적인 공산주의 타도를 위해 묵묵하게 공산당의 명령을 따르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는 한국 언론에 제보 또는 신문기사에 공산당의 만행을 알리는건 소용없다고 판단했다이미 언론과 기자들 작성자 : ㅇㅇ

본인 대학생때 졸업한 중학교가서 무료급식 먹은 썰.txt앱에서 작성

ㅇㅇ(211.201) 2022.06.25 06:16:51

조회 146 추천 1 댓글 0

본인 집 존나 가난함. 국장 2분위뜬다..ㅇㅇ

1학년 1학기 종강하고 잉여로운 세월을 보내던 중

문득 모교 중학교가서 급식먹으면 어떨까? 하는 미친 생각이 떠오름.

내가 스무살 때까지만해도 꽤 동안이었단말임

키도 164로 좆만이고 피부도 곱상한편이라

솔직히 좀 덩치크고 삭은 중3이랑 비교해도 크게 안꿀림

잘하면 속일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고ㅋㅋㅋ

선생들도 거의 다 바뀌었고 교복도 그대로라 충분히 해볼만했음.

밥값도 아끼고 스릴감도 느끼고 1석2조 아니겠냐고ㅋㅋ

졸업당시 계신 쌤들중 아직 재직중이신 분 소수 있지만 본인 찐따라 존재감 없었어서 절대모름ㅇㅇ

어차피 점심시간에만 몰래 교복입고 들어갔다가 밥만먹고 나오는거라 크게 문제안됨.

본인 중딩때도 찐따였던지라 찐따연기잘함.

일부러 머리 안감고 옷이랑 표정 행동거지 등 다 개찐따처럼하고 혼자 급식줄섬.

내 전문이라 딱히 연기할 필요도 없더라 몸이 기억해서ㅋㅋ

당연히 주변애들은 엥 우리학년에 저런 찐따가 있었나? 하고 말거임ㅋㅋ

다만 주의할게 있는데, 중1애들이랑 같이먹으면 아무래도 티가 남.

그래서 꼭 중3 밥먹는 시간에 가야하는데 학년순으로 먹어서 점심시간 시작인 12시 20분까지 꼭 맞춰가야함.

내가 다녔던 중학교가 또 밥이 맛있단말야? 야무지게 먹었음ㅋㅋ

ㄹㅇ 본인 대학교 다닐때도 학식 4천원이 아까워서 삼각김밥 사먹던 좆그지였는데ㅜㅜ

모교에서 이렇게 점심을 해결하다니 ㄹㅇ 내 찐따 중학교 생활을 보상받는 기분이었음.

이 급식실에서 중1때 일진애한테 맞은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내 한끼를 해결해주는 무료급식소니까ㅋㅋㅋㅋ

또 우리학교는 뒷문쪽 경계가 허술해서 담만 넘으면 바로 학교입성임.

가끔 일진애들이 몰려있는 때가 있는데 잘 돌아가면 안들킴ㅋㅋ

근데 이게 스릴에 너무 중독되버려서 나도 점점 선을 넘었는데

진짜 내가 중3때로 돌아간 것 마냥 너무 편해져서

밥먹는거에서 그치지않고 내가 늘 점심먹고 갔던 도서관가서 에어컨도 쐬고 그랬음

우리집 에어컨도 안나오거든. 한번은 낮잠 잠들어서 사서쌤이 깨운적도 있었음..

그러다가 한번은 스파게티가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먹었음.

사람이 별로 없는거야. 평상시랑 다르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급식지도 쌤이 혼밥하고 있는 내게 다가오시더니 너 몇학년이냐 묻는거임.

난 당연히 중3이라고 그랬더니 몇반이냐고 묻는거임..

오늘 중3애들 졸업사진 찍으러 서울랜드인가? 무튼 단체로 외부활동 나갔는데 왜 여기서 밥먹고있냐 물어보는거

나 존나 뇌정지와서 얼어있고 그 쌤은 몇반이냐, 너 이름뭐냐 계속 물어보고;;

그래서 생각한게 일단 대충 거짓말로 몇반 누구다 둘러대고 (차피 찐따 관상인데 내가 누군지 알게뭐노?)

오늘 사실 몸살증상 심해서 못간다고 말씀 드렸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급식만 먹으러왔다 이렇게 개소리 지껄임ㅋ

쌤 살짝 벙쪄있다가 알았다고 돌아가고 난 빨리 대충 먹고 일어남.

그 이후론 그 학교 안감ㅋㅋㅋ;; 뭐 안보면 그만이지ㅋㅋㅋㅋ

차피 곧 중학교도 여름방학 들어가는 시기였어서 그닥 아쉽진 않았음.

진짜 너무 꿀잼이었는데 돌이켜보니... 한편으론 참 슬픈 과거다.

근데 너네도 좀 동안이고 아직 나이어리면, 그리고 무엇보다 중학교 교복 그대로면 한끼정도는 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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