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을 쥐어 부수는 듯한 두통에
코감기가 낫질 않아 귓속(이관)까지 퉁퉁 부어
하루종일 귀가 꽉 막혀있는 미칠듯한 스트레스
그로 인한 발열
침 한번 삼킬때마다 각오가 필요할 정도로
목구멍에 커터날이 내려가는듯한 통증
이 모든 아픔은 밤에 더 심해져 잠도 들지 못한다

몸이 아픈 감각, 건강하지 못한 감각을
너무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감기마저 언제 마지막에 걸렸는지 모를 정도니까
건강한 몸, 최상의 컨디션, 그로부터 오는 안정과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지인들과 안부인사로 건강하라고 할 때는
그냥 상투적인, 관습적인....
안하면 허전한 인삿말 정도로만 인식하고 버릇처럼 써 왔는데
그 정도 의식으로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
건강은 정말 중요한 가치다

돈보다 중요한게 건강이라는 말...
"건강"...
그저 세상 사람들의 지나친 물질주의를
한번씩 환기 시켜주기 위해 적당히 고른 말 정도로 생각했다
잃었을 때 이렇게 절실히 찾게되는 소중한 가치일 줄 몰랐다
전 재산을 날려도 이렇게 괴롭지는 않을거야
이 정도로 지난 시절이 그립지는 않을거다
확실히 깨달았다
건강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건강 없이는 다른 것을 다 갖더라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건강으로 사람의 인생이 완전해진다
건강이 최고다

건강만 되찾게 해주시면 뭐든 하겠다고, 열심히 살겠다고
매일 하나님께 기도 하지만
그동안 봐온게 너무 많으신지
들어줄 기미는 없는것 같다

그리고 중국이 너무 원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