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엔 왤케 LGBT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디시엔 왤케 LGBT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앱에서 작성

ㅇㅇ(211.173) 2023.01.08 07:23:46

조회 124 추천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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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때 완전 개찐따였었음...

두번다 남녀공학 다녔었는데 조별과제랑 선생님 호출 말고는 여자애랑 대화 한번도 못해봄.

아무도 말 안걸어주니까 혼자서 게임이랑 공부밖에 못하고 살도 오지게 쪄서 중3때 100kg가 넘었었음...

근데 고3때 너무너무 외로웠던거임.

대학에 가면 살도좀 빼고 바뀌어보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는데 거기엔 여자가 되고싶다는 생각도 있었음.

누구나 좋아하는 같은반 예쁜 여자애가 너무 부러웠거든.

수시 원서 넣자마자 빡시게 운동하고 병원가서 트젠 진단서도 끊고 열심히 해봤음.

방학때는 틈틈이 유튜브랑 사촌누나 통해서 화장법도 익혀보고 성형도 좀 했음.

살빼니까 좀 ㄱㅊ아보여서 눈 말고는 그닥 많은수술은 안했던걸로 기억함.

재수하긴 했지만 원하는대학도 붙고 새터도 가봤는데 난생 처음으로 누가 나한테 말걸어주더라.

그때 딱 과하지 않게,수수하게 치장했던 것 같음.

인간관계가 참 서툴렀는데 먼저 많이들 다가와줘서

지금은 남자친구도 사귀고 행복함.

성기재건수술은 내년에 할거같음

옛날에는 거울보는것도 싫고 완전 자존감 바닥에 게임이랑 먹는것만 유이한 즐거움이었는데

요즘엔 체중을 유지해야할 이유도 있고 어디 밖에 나가거나 거울보는것도 싫지 않고 즐거움.

누군가는 너는 결국 더 망가진거다 너가 트젠이어서가 아니라 노력했기때문에 그렇게된거다 라고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함.

지금껏 뚱뚱하고 게임만 했으면 트젠이었어도 아무도안찾아줬겠지만 남자로 남아서 노력했으면 큰 차이 없었을거같음.

신체도 가뜩이나 왜소한데 수줍음 많아서 막 먼저 다가가지도 못하는 애거든.

물론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적다고는 말 못하지만 반대급부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많이 생겼음.

예전에는 주변인들의 나에 대한 호감도가 0 -3 -7 0 -4 이런식이었다면 지금은 10 0 -8 1 이런 느낌.

잃은것도 많지만 얻은게 더 많다고 생각함.

모두가 나에게 관심 없는것보단 누군가 날 싫어하더라도 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더 좋은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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