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붕이 짝사랑하던 여사친한테 고백했다가 까였다..txt

야붕이 짝사랑하던 여사친한테 고백했다가 까였다..txt앱에서 작성

ㅇㅇ(211.234) 2023.01.18 00:59:10

조회 106 추천 1 댓글 1

한달쯤 전에 술마시러 나오라길래 나갔는데

또 지 좋아하는 짝남 얘기를 하더라고

그러길래 걔가 왜좋냐고, 뭐가 그렇게 좋은데? 라고 하니까

다 알면서 묻냐고, 키크고 잘생기고 성격도 좋아서 그렇다 하더라

그래서 내가 걔 여자한테 인기많아서 잘 돼도 힘들걸? 이러니까

지금보다 힘들면 얼마나 더 힘들겠냐고, 넌 짝사랑도 안해봤으면서 그런얘기하지마라 하더라

나 짝사랑 안해본거 아닌데? 하니까

뭔소리야 나한테는 그런소리 한 번도 안했잖아 누구냐 이러더라고

또 다른사람 얘기할거 알면서도 나오라면 쫄래쫄래 나오고,

걔 때문에 패션이랑 머리 관심없었는데 알바시작해서 돈벌어서 옷사고 머리하고,

걔가 어울린다고 한 옷 일주일 내내 입고다니고... 라 했는데

갑자기 말끊고 야, 혹시... 아니지? 장난하지마 이러길래

먼저 연락오면 하루종일 기분좋고 나 너한테 바라는거 없다,

너 힘들때마다 내가 이렇게 옆에 있어줄게 하니까

멍때리더니 갑자기 미안하다하더라

나 너 친구로밖에 생각 안한다 이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나 그냥 혼자 좋아하면 안돼? 이랬어

그러니까 걔가 갑자기 하 지랄하지마 존나 음침하잖아.. 이러는데 심장이랑 머리가 존나 번쩍거리고 주변 소리도 다 작게 들리더라...

걔가 뭐라 말하는데 내가 그냥 쳐다보면서 말 씹으니까 걔가 그냥 갔는데

두시간 정도 더 멍때리고 앉아있었더니 가게 마감해야된다고 가라고 하길래 계산하려니까 여자분이 다 하셨다고 했음

여태 만날때 마다 엔빵 확실하게 하고 자기가 다 계산한적 한번도 없는년이 이럴땐 또 계산 다 하고 했네 이 생각 들고

그냥 허무해서 너털너털 집 걸어가서 천장만 보다가 아침 맞이하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갔는데

그뒤로 한달넘게 연락 안하다가 갑자기 카톡 프로필 업데이트 했길래 봤더니

얼굴 수천번 본 나는 한번도 본적없는 표정으로 웃으면서 그 짝남이랑 스키장 가서 같이 찍은 프사 올려놨더라....

그냥 마음이 존나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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