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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상폐야순이 신세한탄한다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3.03.08 12:41:12
조회 91 추천 0 댓글 9

24에 취직해서 일반적인 대기업은 아니지만 웬만한 대겹 계열사보다는 좋다고들 말하는 회사 다니고 있다
평달월급 세전 260으로 시작해서 지금 세전 350 받고 영끌연봉으론 7천찍힘

지방이라 중고 중형차 하나, 임대 월세 산다

부모님 두 분 자영업하셨는데 학생때는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엄마가 버는 족족 병원비로 나가고, 예전에 당첨된 집도 팔았다했고, 빚도 많이지고, 대출이 안 나와서 장학재단 생활비 대출까지 받고, 또 모자라서 2금융권 대출도 받아봤다


아버지는 몇 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울아빠가 아픈 데에서 오는 불편함 빼면 정말 가족들한테 잘하고 좋은 사람이었음
솔직히 슬프고 힘든건 맞고 항상 아쉬움이 남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진짜 끝났구나 (돈 때문에)새로운 시작이구나 나도 저축하고 간지나게 살아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너무 매정해 보일 수도 있지만 집에 환자 있어본 놈들은 다 공감할거다 하지만 그만한 추억이 있기에 아빠 차료비 쓴 건 후회하지 않음


그래서 처음 1-2년은 병원비로 생긴 빚들 갚아나가면서 엄마 가게 옮기는 보증금 등등 한 4천정도는 준 것 같다

이제는 진짜 내 돈 모아 하고 싶은 것도 해보고 연애와 결혼도 해보고 취미도 가져보자 하고 열신히 살고 있었는데

한 2년 된 것 같다 아니면 더 오래됐는데 우리가 몰랐을 수도 있음
1살어린 남동생이 도박을 하더라

어느날 엄마가 울면서 전화했길래 들어보니 야 이 씨발년아 애미라는 년이 자식새끼를 그따위로 키우니 돈을 처 빌려간 새끼가 갚을 줄을 모르고 어쩌고 하며 돈내놓으라고 쌍욕을 퍼부엇다는데

액수를 물어보니 겨우 10만원 빌럈대

여기 10 저기 10 거기 20 이렇게 쫌쫌따리 돌려막다가 못 갚으니 우리한테 전화온건데
겨우 10만원 빌리려고 직장 집주소까지 우린 물론 이모들 사촌형까지 가족을 싹다팔았더라

그리고 이게 두 번이야

한 번 싹 정리했는데 몇 달 뒤 또 손댔다고 해서
그때까지 몰랏지 그게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했어


아무튼 그걸로도 짜잘짜잘하게 날린 거 생각하면 금수만도 못한 동생놈한테도 한 5천 쓴 것 같다 ㅁㅁ코리아 김유동씨 김철수씨 누나 맞습니까 이런 전화 받은 거 생각하면 씨발 진짜 피눈물나는게 이런건가 싶더라고



내가 무슨 전문직 대기업을 바란 것도 아니고 그냥 더이상 사고치지말고 안 잘릴 직장 하나만 다니길 바라는데 너무 큰 걸 바라나 싶고
난 독립했고 임대이긴 하나, 막말로 지금 쫓겨나서 월세나 대출낀 전세를 가더라도 내 알아서 살아갈 정도의 능력은 있음


근데 동생은 한살이면 그냥 나랑 동갑내기 친구 수준인건데
아직도 정직원도 아닌 일당받는 알바, 출근하지말라하면 그냥 쉬어야하고 그만큼 수당 빠짐, 엄마차끌고다니면서 기름값 보험료 한 번 안 내고, 생활비는 커녕 집에 기생하는 벌레만도 못한 새끼 오랜만에 누나가 본가에 가도 밥 한 끼도 못 사는 새끼


몇 달 전에 연애 시작했고 난 결혼을 하고싶은데.. 물론 지금 애인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건 제쳐두고.. 솔직히 이런 새끼 내 동생이라고 집에 데려가기 창피하다
아니 어찌 숨기고 연끊고 결혼은 할 수 있더라도 나중에 또 문제가 될 것 같아

내가 갚아준 것도 동생놈 잘되라고 갚아준 게 아니고 배아파 낳은 새끼가 이따위인 울엄마 불쌍해서 딱 두 번 도와준거야 이제 돈도 없고, 있어도 저새끼한테 줄 건 아니지만, 집안에 도박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아주 엄청난 감점사항이라고 생각함


엄마랑 나의 사이는 좋은데 동생(돈)때문에 멀어지고 싶어 솔짇히 내가 너무ㅜ여유로워보였나 그래서 지가 막살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엄마가 오냐오냐해서 저러는건가 별에별생각이 다 들고


나는 혼자 살아서 생활비가 진짜 많이 드는데 5년넘게 회사 다니면서 명품 하나 (안)못 샀고 해외여행도 작년에 겨우 2박3일 한 번 다녀왔다

바쁜 것도 맞지만 연차수당 받으려고 정해진 만큼만 딱 쓰고 다 돈으로 받는다


차 엄청 좋아하는데 전세자금이라도 모아야지 하고 못사고 모은 돈들 전부 털리고 나니까 괜히 내 차도 짜증나고 이따위로 아껴서 뭐하냐 개같은세끼가 다 가져가는데 걍 풀대출땡겨서 벤츠 함 뽑아? 생각들면서도


현금 몇백만 모이면 눈 딱 감고 갚자 하며 어느새 대출갚느라 큰돈써본곳도 없고
아 이건 내 전세대출임.. 보증금 5천이고 천오백 남았음
암튼 난 이렇게 허리띠 졸라매며 살고 싶지 않았고 운도 컸지만 어쨌든 좋은 회사 들어와서 사람답게 좀 살고 싶었는데 세상이 쉽지 않다


느그들이 해결해 줄 것도 아니고 그걸 바라는 건 더더욱 아니고 나보다 힘든 집도 있겠지만 그냥 너무 힘들고 짜증나서 신세한탄 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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