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가벼운 호기심,외모강박증으로 들어왔다가
금방 나오지 못하고 잔류되지
단순히 피부,눈코입이 문제같아 알아보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외모라는 주제의 흑막들을 알게됨
(니들이 해당되는 유쾌한것들은 아니니 흑막이라 칭함)
이 과정을 난 '산을 오른다'라고 말함

조화라는 추상으로 시작해서
눈코입 배치의 역삼각형 존,
중안부,하안부 길이,
함몰눈과 돌출눈
안와상융기와 그에따른 미간 콧대
두상에 따른 옆여백 등
눈코입의 조화
턱끝길이와 그에따른 상악전진
피부의두께
중안면부 돌출
비순각 등등

수많음 요소들이 좌절감을 안겨주지
앞으로 딱 1년 , 1년을 성갤해보면
비로소 외모의 진리에 대해 알게됨

외모의 진리를 득도했는데,산을 다 올랐는데
기분좋은 마음으로 하산해야하는데
진리를 빙자한 불편한 진실을 알아버렸고

또한 도달할수 없는 한계점과
자신의 얼굴에 대한 명확한 객관화를 해버렸으니
썩 기분이 좋지 않은 하산이라 할수있지

법과 정치라는 과목을 공부하는거랑
직접 법조인이 되어서 사법을 오가는것과는 차원이 다르지

성형갤러리는 오랫동안 있을수가 없는곳임
그만큼 유동인구도 많고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 니들은 과연 뭘 얻어갈수있을까?

소수는 성형을 하고,다이어트를 하며 실행에 옮기고
소수는 그저 말만하고 위에 애들 처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