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에 있던 일임

흙애비 알콜중독인데 추석에 술꼴아서 못갔다고

일주일 뒤에 술 존나 꼴아서 밤10시인데 자기랑 할아버지 보러가자고 개병신새끼가 개ㅈㄹ하는거임 뭔 귀신들린줄 알았음

어차피 술땜에 운전 못하지만 그지새끼라 차는커녕 오토바이도 없는데 그 시간에 어떻게 가냐고 솔직히 택시도 에바잖아

묘가 그 불광역에서 뭔 버스타고 1시간 2시간은 가면 9사단 앞에 내려서 도로따라 존나 1시간 걷고 산도 40분 타고가야되는데

그 시간에 개에바잖아 ㅅㅂ 그래서 못 간다고 했는데

계속 가야된다고 가자고 이 씨발놈아 막 이러면서 개지랄하능거임

아침에 오픈 알바가야되는데 잠도 못자게 새벽2시까지 계속

쌍욕하고 개지랄하고 발로 차고 이래서

좆같아서 알았다 가자 하고

랜턴 하나 챙기고 낫이랑 뭐 과일 북어 술 지가 처먹던거 가지고

택시 잡는데 새벽에 거기까지 누가 가냐 ㅅㅂ ㅋㅋㅋㅋ 거기다 공동묘지인데 택시 한 4대째에 겨우 잡았는데 그 전까지는 기사들이

이시간에 묘지를 어떻게 가냐 못간다고 승차거부했는데 ㅋㅋㅋ
가면서 미친놈들 이시간에 ㅉㅉ 했을듯 ㅋㅋㅋㅋ

아무튼 가는데 와 진짜 묘입구 들어서고 산길 올라가는데 거기가 겨우 차 하나 들어갈 정도임

양 사이드에 묘지 쫙 펼쳐져 있는데 진짜 존나 음산하더라 ㄹㅇ
뭐라도 막 튀어 나올거 같고

흙애비는 술취해서 랜턴 키고 난 그때 갤럭시보급폰 쓰던 때라
라이트 겨우 키고 길 찾는데 진짜 어딘지 하나도 모르겠는거임

진짜 주변이 칠흑같이 어두워서 불 갖다대면 딱 거기만 보일 정도

한 40분 헤매다 겨우 찾아서 들어가서 도착하니까 새벽3시반 ㅅㅂ

그래서 막 이거저거 하는데 내가 확실히 뭘 하나 봤거든

그런데는 막 계단식 묘지잖아 아래아래 단에 있는 곳에서 사람같이 생긴게 휙 지나가는거임 존나 놀라서 순간 얼어붙어서

빨리빨리하고 가자고 제발 가자고 하니까 지도 술좀 깨고 무서웠는지

후딱후딱 하고 4시반에 내려오는데 진짜 와 아직도 깜깜해서

그 택시타고 왔던길 걸어서 가는데 진짜 이제는 무섭다기 보다는 화가 존나 나더라

아니 씨발 내가 왜 이런꼴을 당하나 싶고

애비는 술깨니까 무서웠는지 계속 딱 붙어서 내려가고 여름인데 ㅅㅂ

그렇게 한시간 걸어서 버스타는 곳 가니까 첫차 시간 돼서 그거 타고

집 옴 바로 씻고 한숨도 못자고 알바하러가고

근데 진짜 새벽에 축시 그시간에 공동묘지 있으니까

진짜 좆나 무섭더라 그때는 군대도 가기전이라 몰랐는데

산은 진짜 도시랑 다르게 해는커녕 가로등 하나 없으니까

진짜 한치 앞도 안 보이더라 ㄹㅇ 구라가 아니라 내 발 앞도 안 보임

그리고 나서 군대 갔다와서는 병신짓 더 심해지길래 손절치고

독립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