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서 대구 내려갔는데, 동대구역 앞에서 잼민이가 무슨 지우개 비슷한걸 내려놓고 처먹더라 처음엔 그러려니 했다.
근데 지하철 타니까 무슨 탄내가 진동을 하더라 진짜 무슨 통구이 파티라도 한것처럼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도 냄새가 뚫고 들어오는 그 좆 같은 느낌을 겨우참고 일단 지하철에 탐. 지하철이 더럽게 씨끄러웠지만 어떻게 가고 있었는데 신천역 쯤에서 웬 문어든 틀딱이 처오더라 비닐봉지 같은것도 없이 그냥 손에 쥐고 타더니 갑자기 옆에 승객이 "문어 다리 1개만 주소." 이러는 거임ㅋㅋ 그러니까 그 틀딱이 문어 다리 하나를 때주더라 그러니까 다른 승객들도 갑자기 "나도 주소" "나도 주소" 이러면서 다 하나씩 다리를 잡더니 바닥에 앉고서는 초장을 미친듯이 뿌리면서 칼라풀 대구 칼라풀 대구 이런 이상한 주문을 외우면서 파티를 벌이기 시작했음 진짜 순간적으로 머구 이새끼들정상이 아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이 미친 지하철을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그순간에 누가 문어에 불을 붙인거임. 기관사도 문어에 미쳤는지 운전하는걸 그만두고 짐승처럼 문어를 뜯어먹고 있던터라 불은 미친듯이 번졌음. 내가 6량 중에 맨 마지막 객차에 타고 있었는데 불이 이미 5호차까지 번진거임 그래서 객차 연결문을 닫고 6호차를 분리시켜서 겨우 살아나옴. 앞의 5개 차량은 내가 분리시키는 그순간에도 이상한 주문을 외우면서 문어를 뜯고 있었음.

머구 갈꺼면 지하철, 문어 조심해라
진짜 좆될수도 있겠더라 참고로 난 슨상도가 아니라 서울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