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끼는 건데

사람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욕구를 이성으로부터 충족시킬 수 있는지는 사실 성인기가 되면서 완성된 외모(본판)에 의해 어느 정도 정해진다.

물론 노력으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의지나 환경의 문제로

결국 연애나 결혼시장에서 도태된 사람들은 생기기 마련이고

이 번식탈락자들이 욕구불만족을 어떻게 해소하는지를 도태남녀로 나누어 살펴보면

남자는 주로 현실의 자신과 다르게 쉽게 '성취'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게임에 몰두하거나, 버튜버나 서브컬쳐 캐릭터 등에 유사연애 감정을 느끼며 애정을 쏟는다.

여자는 인터넷 소설, 드라마 등에 빠져 망상 속에 살거나, 갈 곳 잃은 모성애를 쏟아낼 수 있는 아이돌에 입덕해 시간을 보내곤 한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자신이 도태되었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이유를 자신의 열등함이 아닌 사회 구조나 이성 집단의 잘못에서 찾으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인간들끼리 남녀로 갈라져 서로 물고 뜯고 하는 것 같다.

사실 남녀혐오 같은 건 없다. 인간은 유전적으로 반대편 성을 사랑하게 설계되었으니까.

단지 낙오된 자신을 곧이곧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