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그렇게 남들한테 속아서 

온몸이 부서져라 산 지 10년은 더 된 거 같은데

언제 행복해지는 거냐  

행복해지려고 노력했는데 

노력만 하고 행복하지 않으니 

억울한 마음밖에 없다  

그렇게 속고만 사니까 

이제 내일이 기대가 안되네  

의사가 되든 전문의를 따든 개원을 하든 

내가 167 빻은 한남인 이상 

날 사랑해 줄 여자는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내일도 행복하지 않을 텐데 뭐 하러 이 고생을 할까 

아무것도 하기 싫네 

뭐 땜에 살고 있는 거냐 

큰 걸 바란 게 아니고 

남들처럼 친구들하고 놀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알바도 해보고 

나도 언젠가 그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고 

힘든 거 꾹 참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나는 왜 ㅋㅋ

남들은 별 힘 안 들이고도 

내가 평생 원한 행복을 쉽게도 가져가네 ㅋㅋ 

어릴 때 나한테 공부 열심히 하면 나중에 친구 생기고 여자도 사귀면서 

행복해질 수 있다고 날 속였던 사람들 

지금 내 모습 보여주면서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붙잡고 따지고 싶다